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관리위원회가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주민투표 형식과 관리, 일정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관리위원회가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주민투표 형식과 관리, 일정에 대해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 건설과 관련한 울산 북구 찬반 주민투표가 오는 28일부터 총 277곳에서 사전투표를 시작한다.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추가건설 찬반 울산북구 주민투표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원회)는 26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투표 형식과 관리 방식을 공개했다.

관리위원회는 28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261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실시하고, 28~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울산지부 소속과 화섬노조울산본부 소속 사업장 16개 투표소에서도 실시한다고 전했다.

다음달 1일과 2일에는 주민투표 동의 서명을 통해 정보제공에 동의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자투표를 진행한다. 이어 6월 5일과 6일은 울산 북구 전체 유권자를 대상으로 34개 투표소에서 본투표를 실시한다.

관리위원회는 투표 참여자에게 신분증 확인 후 '개인정보제공 동의 서명'을 받은 이후 투표용지를 배부한다.

사전투표와 전자투표, 본투표의 중복투표를 방지하기 위해 중복자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중복투표 방지 프로그램 구축은 전자투표 시스템 전문업체인 '오투웹스'를 선정해 투표 시스템을 완비했다. 오투웹스는 국가정보원으로부터 검증된 암호화보안시스템을 사용한다. 본투표는 투표소마다 컴퓨터 2대씩을 구축하고, 중복 투표를 방지한다.

관리위원회는 "사전투표, 전자투표, 본투표 세 번으로 나누어 투표를 진행하는 이유는 민간주도 주민투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면서 "본투표 34개 투표소를 운영하는 데에만 한 투표소당 선거관리위원·사무원이 11명씩 4회(5일 오전팀과 오후팀, 6일 오전팀과 오후팀)에 걸쳐 교대하므로 연인원 1,496명이 투입된다"고 했다.

이어 "사전투표에는 277개 투표구에 554명의 선거관리위원이 필요하다. 또 개표 인원과 현장지원팀, 투표소 설치 등에 900명 이상이 투입된다. 관리위원회는 이처럼 인력과 예산을 모두 민간이 준비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세 번의 형식을 통해 주민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개표는 6일 투표종료 후 북구청 옆에 있는 오토밸리복지센터 체육관(북구 산업로)에서 진행한다. 정혜원기자 usjhw@ulsanpr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