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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는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체육회장의 직장 갑질, 노조대표자에 대한 폭언을 규탄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공공운수노조 울산지역본부는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구체육회장의 직장 갑질, 노조대표자에 대한 폭언을 규탄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속보】= 동구체육회 회장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폭언 등의 갑질을 벌였다는 의혹(본보 5월 27일자 6면 보도)이 또 다시 제기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동조합 울산본부는 2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들에게 일상적으로 갑질을 하는 동구체육회 회장은 즉각 사퇴해야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동구체육회장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성희롱 등의 갑질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26일 동구체육회장의 갑질과 부당인사, 임금체불 등을 규탄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기 전, 체육회장과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면담을 신청했으나 억압적인 언어폭력을 당했다.
노조는 노사면담 과정에서 체육회장이 '회장이 반말 좀 하면 안 되나' '야 분회장아 임마' '손 좀 만지면 안 되나' 등의 폭언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동구청은 당장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내일 갑질 사례 등을 모아 노동청에 고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앞서 노조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체육회 내부에서 욕설과 임금삭감 등의 갑질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회식자리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행위를 하는 등 성희롱을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구체육회 측은 "이번 일로 체육회에서는 더 이상 공공체육시설을 위탁 운영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해 동구청에 위탁계약 해지를 요청해둔 상황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기인사는 법적인 하자가 없고, 관리차원에서 언성이 높아진 것을 노조는 상습적인 욕설이라 하고 있다. 폭언과 욕설을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으며 허위 사실로 인한 명예훼손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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