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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중증장애인 일자리 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울산 시청점'이 1일부터 정보 약자인 장애인을 위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그림으로 된 '알기 쉬운 메뉴판'을 비치해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대부분 정보 약자인 발달장애인은 카페에서 음료를 선택할 때 어려움이 많으며, 글로 된 메뉴의 의미를 모르고 어떤 맛인지 알 수 없어 타인이 선택해 주거나 매번 같은 음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발달장애인뿐만 아니라 한글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연세가 많은 어르신도 마찬가지다.

'알기 쉬운 메뉴판'은 시민복지재단 시민장애인주간보호센터(이사장 이종관)가 장애인들의 지역사회 접근에 도움을 주기 위해 발달장애인들의 의견을 반영, 제작해 지역의 희망하는 카페 16곳에 비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아이갓에브리씽 울산 시청점'을 비롯해 6개소에 비치했고, 앞으로 중구청 드림카페, 북구청 다드림카페 등 10곳에 추가적으로 비치된다.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알기 쉬운 메뉴판을 통해 장애인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장애인들의 생활 속 불편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지역 상점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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