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경공업, 중공업보다 타격 커 울부경 지역 신성장 전략 마련해야"
"1분기 경공업, 중공업보다 타격 커 울부경 지역 신성장 전략 마련해야"
  • 하주화 기자
  • 2020.05.31 19:12
  •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NK금융硏, 동남권연구 보고서
21개 상장사 영업이익 18.1% 감소
수출 4.1% 고용 2.2% 하락세 기록
중공업 -1.2% +0.1% 증감율 대조
리쇼어링 지원책 등 지자체 제언

울산 등 동남권 지역내 21개 경공업 관련 상장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1% 준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회장 김지완) 소속 BNK금융경영연구소 동남권연구센터는 '동남권 경공업 동향 및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권 경공업 사업체수는 2018년 기준 2만 7262개, 종사자수는 17만3,426명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수와 종사자수가 전국 경공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4%와 14.2%로 조사됐다.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종사자수 기준으로 고무플라스틱(30.1%), 식료품(27.6%), 섬유제품(11.4%) 등 상위 3대 업종이 동남권 경공업에서 69.1%의 비중을 차지했다. 

동남권 경공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증가세가 확대돼 왔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 둔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으로 동남권 제조업에서 경공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사업체수 36.3%, 종사자수는 21.6%로 사업체수 연평균 증가율은 2010~14년 중 1.6%에서 2014~18년 중에는 0.4%로 둔화됐다. 종사자수는 같은 기간 2.6%에서 0.1%로 낮아졌다. 

사업체수와 종사자수가 가장 크게 감소한 업종은 의복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섬유제품, 가죽신발 등이 감소폭이 컸다. 반면 식료품의 경우 사업체수와 종사자수 모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도 동남권 경공업 부진은 이어졌다. 1분기 생산은 의복(-32.7%), 가죽신발(-18.7%)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고무제품(-12.9%), 기호식품(-5.6%), 플라스틱제품(-6.2%), 기타직물(-7.5%), 편직물(-1.9%) 등 5대 수출품목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4.1% 감소했다. 경공업의 고용보험 피보험자수도 전년동기 대비 2.2% 줄어드는 등 고용부문도 부진했다.

1분기 중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 등을 중심으로 마이너스 성장한 중공업 보다 경공업의 부진 폭이 더욱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동남권 경공업 생산은 -3.8%, 수출은 -4.1%를 기록하며 생산과 수출이 각각 -3%, -1.2% 감소율을 기록한 중공업에 비해 하락폭이 컸다. 고용도 중공업은 0.1% 증가한 반면 경공업은 마이너스 성장(-2.2%)을 기록했다.

연구센터는 동남권에 입지하고 있는 21개 경공업 관련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이 1분기 중 전년동기 대비 18.1% 감소했고, 상대적으로 규모 등이 취약한 비상장기업은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오랜기간 활력이 약화되어온 경공업이 이번 코로나 충격에 따른 소비부진 등으로 부정적 영향을 더욱 크게 받았다고 지적했다. 경공업이 동남권 경제성장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해외 생산기지의 국내 리턴 등 공급망 안정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베트남 등 해외 현지공장을 두고 있는 국내 경공업체들이 리쇼어링(Reshoring) 대상지역으로 동남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자체 및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홍보와 유인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ulsanpress.net

로그인을 하면 편집 로그가 나타납니다. 로그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 회원 / 비회원 )
울산신문은 여러분의 댓글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그러나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침해.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댓글. 도배성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위배되는 댓글은 삭제 될수도 있습니다.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