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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서범수 국회의원(울산 울주군)은  제21대 국회의원의 임기 시작을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돋이로 시작했다. 서 의원은 30일 오전 5시9분께 통합당 울주군 당협 당직자 약 30여 명과 함께 간절곶에서 해돋이 행사를 가졌다.
미래통합당 서범수 국회의원은 제21대 국회의원의 임기 시작을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해돋이로 시작했다. 서 의원은 30일 오전 5시9분께 통합당 울주군 당협 당직자 약 30여 명과 함께 간절곶에서 해돋이 행사를 가졌다.

지난 30일 4년 임기를 시작한 21대 울산 국회의원들의 역할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초선 3명·재선 1명· 중진 2명 등 다양한 선수로 구성된 울산 국회의원 6명이 지역에 천착한 새로운 정치문화를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낳는 반면, 전국과 달리 통합당 독주 체제로 인한 부작용과 중앙 정치 무대에서의 존재감이 얼마나 부각될 지 우려가 교차하는 것.

무엇보다 1대 5 '여소야대'라는 울산의 정치적 여건 속에서 내년도 국비확보와 외곽순환도로 건설, 울산형 산재공공병원 설립 같은 시급한 현안들을 제대로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정치권에 따르면, 제21대 지역구 국회의원 6명이 정치 초심으로 혹은 그동안 쌓아온 정치력을 바탕으로 의정활동 각오를 다지며 지난 30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지역발전과 국가의 동량으로서 울산정치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중구 박성민·남구갑 이채익·남구을 김기현·북구 이상헌·동구 권명호·울주군 서범수 의원은 한 목소리로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남 없이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다.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4월 치러진 총선에서 민주당은 재선 의원 1명 배출에 만족해야 했고 통합당은 울산 5석을 확보하며 여소야대 구도를 구축했다. 초선 비율이 50%로 인물교체에 따른 정치문화 진화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6개 선거구 중 4선 1명(김기현), 3선 1명(이채익) 재선 1명(이상헌)을 제외하고 3명(박성민·권명호·서범수)이 초선이다.
울산 지역구 의원 상당수가 초선이고 풀뿌리 지방자치를 거친 '토종 정치인'과 '행정가' 출신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형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무엇보다 초선, 재선, 중진 등 정치적 체급에 따른 역할론으로 내년도 국비확보와 울산형 뉴딜사업·일자리창출 성공, 산재공공병원 설립,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 도시트램 구축 등 지역 최대 현안의 원활한 추진에 여야할 것없이 한몫해 줄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반면, 지역구에서는 통합당 독주, 중앙에서는 민주당 독주라는 엇갈린 체제로 인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도 제기된다. 울산에서 통합당 독주 체제로 지역민의 여론이 왜곡되거나 국회 활동에 정치적 한계를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상임위원장 배분에서 울산 의원들이 얼마만큼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중진 김기현·이채익 의원이 사실상 정치적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민주당은 책임여당 역할을 위해 모든 상임위원장을 여당이 맡을 수 있다는 입장으로, 오는 5일 법정시한내 개원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당은 견제 역할을 하는 법사위·예결위 상임위원장까지 여당이 차지해선 안 된다며, 원 구성 합의 전까지 국회의장단 선출에 응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사회에서는 울산 주요현안 해결에 필요한 상임위에 골고루 포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가와 울산주민의 삶을 챙기는 정치로 지역 관련 법안이 속속 통과돼 현안사업들이 탄력을 받고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협치의 첫발을 내딛고 역동적·조직적으로 국회활동을 하다보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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