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제32회 경주시문화상 심사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32회 경주시문화상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문화·예술, 교육·학술, 사회·체육, 특별상 등 총 4개 부문의 각계 전문가, 유관기관 단체장, 역대 수상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이날 경주시문화상조례 및 시행규칙에 의거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1차 심사평가서 작성, 2차 무기명 투표를 통한 출석위원 3분의 2 찬성으로 '문화·예술부문'에 이상필 씨, '교육·학술부문'에 김규호 씨, '특별상'에 우창록 씨 등 총 3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문화·예술부문 수상자 이상필 씨는 현재 경주향교 전교로서, 경북향교 전교협의회장 및 국학진흥명예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향교부설사회교육원 과정을 개설해 평생교육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특히, 기존 관례를 깨고 경주향교 음학회 개최, 매년 전통혼례행사 및 70대 어르신들을 위한 기로연을 여는 등 유교를 통해 무너진 도덕윤리, 효 사상을 바로 세우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교육·학술부문 수상자 김규호 씨는 현재 경주대학교 문화관광산업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경주대학교 대학원장, 경주시미래발전자문위원, 한국관광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동궁과 월지'를 대상으로 문화유산의 진정성과 관광자원화에 관한 연구 등 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한국관광학회 최우수 심사자상을 수상하는 등 경주의 역사자원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기여한 공로다.
올해 신설된 특별상부문 수상자 우창록 씨는 경주시 율동 출생 출향인사로 법무법인 율촌 명예회장이다. 현재 사회공헌에 앞장서 굿 소사이어티 이사장, 대한민국 교육봉사단 이사장, 서울법대 장학재단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한국세법학회 회장, 재경부 세제발전심의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2003년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2004년부터 현재까지 뉴코리아필하모니오케스트라 경주공연을 후원해 경주시민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클래식 음악을 선사해왔다.
대한민국 대표 법무법인의 설립자이며, 조세부문 전문가로서 경주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 문화발전에 크게 기여해 온 공로를 인정 받았다.
한편 '경주시문화상'은 1989년 제정돼 지난해까지 총 137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시상식은 오는 8일 황룡원 야외정원에서 열리는 '제13회 경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함께 열리며 상패와 상금 각 300만원씩 지급된다. 이한우기자 hwlee9919@
- 기자명 이한우 기자
- 입력 2020.06.01 20:45
-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