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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조영남 시인의 '왕! 왕! 으뜸 왕 이야기' 동시집을 꺼내봅니다. 영남 시인은 학교에서 도서관에서 아이들과 역사를 이야기 한 지 1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은 즐거웠지만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더 쉽고 재미있게 왕을 기억할까 고민이 많았답니다.

그래서 한 편씩 쓰다 보니 마흔 다섯 분의 왕들 이야기로 이 동시집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단군왕검으로 시작한 동시는 고종을 마지막으로 끝납니다.
저는 왕 중에서도 으뜸 왕은 세종대왕과 정조대왕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부흥기를 이루었던 두 분이었고, 두 분 덕분에 지금 우리나라의 존재가치가 위력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 우리할배-단군왕검
옛날 아주 오랜 옛날에
호랑이와 곰이 말을 하던 시절
하늘님의 아들 환웅님이
웅녀님과 결혼해서 단군을 낳았대.

단군은 아주아주 총명해서
고조선을 세워 다스리고
왕검이 되어 제사도 지냈대.
우리는 모두 단군왕검의 자손이래.
그래서 이렇게 똑똑하대.

동시에 나오는 왕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도 나오니 함께 읽으면 더 도움이 되겠지요.

# 백발백중-주몽
알, 알, 알
알, 지켜라.
하늘의 자손이다!

활, 활, 활
활, 쏘아라.
백발백중 주몽이다.
주몽에 대해 이보다 더 짧고 재밌고 알기 쉽게 풀 수 있을까요?
매력이 넘치는 동시로 주몽이 이렇듯 머리에 쏙쏙 들어오니 절대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할 듯합니다.

# 땅따먹기 신-광개토대왕
내 이름은 담덕
땅따먹기 신

부여 꿀꺽
숙신 꿀꺽
말갈, 후연, 거란
꿀꺽, 꿀꺽, 꾸울꺽

신라 땅 탐내는 왜구
꼼짝마라.

백성들아 넓은 땅에서
영원히 즐거워 하라.

최봄 아동문학가
최봄 아동문학가

 

고구려 19대왕이었던 광개토대왕. 나라의 땅을 많이 넓혀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루었던 왕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왕들이 광개토대왕만 같았다면 왜구의 침입에 백성들이 피눈물을 흘리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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