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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연도에 따라 구매 날짜가 제각각이었던 '마스크 5부제'가 1일부터 해제됐다. 가족들의 마스크까지 대리구매를 하면서 손에 마스크를 가득 들고 약국 문을 나서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출생연도에 따라 구매 날짜가 제각각이었던 '마스크 5부제'가 1일부터 해제됐다. 가족들의 마스크까지 대리구매를 하면서 손에 마스크를 가득 들고 약국 문을 나서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시민 몰렸지만 대기줄 없이 원할
18세 이하 5장…확인 절차는 유지
오전 한때 약국 전산오류 발생도

 

출생연도에 따라 구매 날짜가 제각각이었던 '마스크 5부제'가 1일부터 해제됐다. 약국은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로 활기를 띄었다.
이날 오전 울산 울주군의 한 약국에는 마스크를 사러 온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요일제가 해제되면서 누구나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원하면 언제든 공적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되자 첫날부터 사람들이 몰린 것이다.
마스크 수급이 안정되면서 마스크 대란이 한창이던 지난 3월처럼 줄을 서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족들의 마스크까지 대리구매를 하면서 손에 마스크를 가득 들고 약국 문을 나서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김모(48)씨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2라서 원래는 화요일에 사야 하지만, 오늘부터 5부제를 하지 않는다고 하니 온 김에 가족들 마스크까지 다 샀다"면서 "밖으로 나서는 날과 구매날짜가 맞지 않아서 못사는 날이 종종 있었다. 이제 요일에 구애받지 않고 마스크를 살 수 있어서 편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부터 18세 이하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유치원생 등 2002년 이후 출생자에 한해 마스크 구매 한도가 늘어나 5장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등교 수업을 하는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일부 전산오류로 인해 아이들 몫을 3장만 사고 돌아서는 이들도 있었다. 울산시 약사회는 전산오류가 11시 30분 정도 까지 일시적으로 일어난 현상이며,

오후부터 다시 복구돼서 정상적으로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마스크 품귀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했던 5부제를 폐지했다.

한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각했지만, 정부의 마스크 5부제 시행과 공급처의 물량공급 확대 등으로 마스크 수급 상황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마스크 구매 방법은 이전과 같다. 중복구매를 막기 위해 신분증을 지참한 후 약국 등을 방문하면 되며 1인당 3장씩 구매할 수 있다. 대리구매를 할 때에는 대리구매자와 대리구매 대상자를 확인할 수 있는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갖춰 방문해야 한다.

한편, 최근 날이 더워지고 초·중·고교생 등교 개학이 맞물리면서 숨쉬기 쉬운 덴탈 마스크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식약처는 현재 49만장 수준인 덴탈 마스크 생산량을 2배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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