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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피해업종인 택시운수 종사자 지원 사업 및 울산형 뉴딜사업 중 5G 시대 울산시 디지털 전환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송철호 울산시장이 1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피해업종인 택시운수 종사자 지원 사업 및 울산형 뉴딜사업 중 5G 시대 울산시 디지털 전환 추진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위기 극복을 위한 울산형 뉴딜사업의 7번째 프로젝트로 '5G 시대 울산시 디지털 전환 계획'이 1일 나왔다.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인 '5G'를 기반으로 비대면화, 초맞춤형, 실시간화로 갈 'AC(After COVID19) 시대'에 대비해 사회·경제·시정 전반을 디지털화로 전환해 울산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울산시는 또 이날 코로나19 피해업종 추가 지원방안으로 승객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운수 종사자에 대한 총 32억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도 내놓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제7차 울산형 뉴딜사업으로 '5G 시대 울산시 디지털 전환 계획'를 발표하고 이를 위한 3대 전략과 25개 과제를 제시했다.

3대 전략은 △편리하고 안전한 스마트시티 구축 △DNA 기반 산업·문화관광 경쟁력 강화 △시민 맞춤형 선제적 디지털 공공서비스 시스템 구축 등이다. 세부과제 25개 중 이미 추진 중인 15개 사업 예산은 총 1,336억원에 이르며, 신규 과제 10개는 구체적 사업계획 마련과 함께 국비 등 재원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각 전략별 세부과제를 보면, 우선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해 2022년까지 45억원을 투입해 공공와이파이(WiFi)가 확대 설치되며, 내년 말까지 280억원을 투자하는 자율주행 스마트도로 인프라도 구축된다. 또 올 10월까지 12억원을 들여 시민안전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고도화가 추진되고, 북구 송정지구에 미래형 스마트시티 선도지구 조성에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3억원이 투입된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 고위험 국가산단 지능화에 36억원, 수돗물 사고방지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에 176억원이 투자되고, 5G·빅테이터 기반 의료서비스 도입과 디지털트윈 기반 도시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2개 사업은 중장기 신규 과제로 추진된다.

산업·문화관광 분야에선 오는 2022년까지 41억원을 투입해 자율주행차 핵심부품 및 차량개발이 이뤄지고, 올해부터 2024년까지 250억원이 투입되는 울산형 인공지능(AI) 인력 양성도 추진된다. 또 5G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통신 플랫폼 및 융합서비스 개발에 오는 2023년까지 220억원이 투입되고, 2025년까지 203억원을 들여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를 구축한다. 아울러 5G 기반 실감콘텐츠 개발 및 생방송 기술 도입과 지역 산업중심 특화 스마트 항만 구축, 스마트 모빌리티 미래도시 구현 등은 중장기 신규 사업에 포함됐다. 

디지털 공공서비스 분야에선 내년까지 18억원이 투입되는 교통 빅데이터 연계 구축과 매년 1억원을 들여 태화강 국가정원 빅데이터 기반 유동인구·상권분석도 진행한다. 또한 올해 2억원을 들여 공공시설 이용요금 즉시감면 서비스를 도입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 및 사이버안전망 강화에도 10억원이 투입된다.

이밖에 디지털 공공서비스 분야에선 24시간 인공지능 민원상담 챗봇 서비스 제공과 개인 꾸러미 데이터 서비스 도입, 디지털 고지·납부 활성화, 클라우드 기반 콜센터 시스템 통합, 5G·클라우드 기반 에듀테크 플랫폼 도입 등은 단기 또는 중장기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송 시장은 브리핑에서 "5G 기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울산테크노파크, UNIST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추진단을 구성하고 울산 4차 산업혁명 U포럼, 울산 정보화위원회 등 기 운영 중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자문기구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과제는 보완, 발전시켜 확산해 나가고 신규 과제는 보다 면밀하게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 시장은 코로나19 피해업종 추가 지원과 관련, "택시종사자임에도 고용노동부의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사업 대상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제외된 울산 택시종사자는 3,200명 정도로 파악됐다"며 이들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송 시장은 "고용부 지원 사업에서 제외된 개인택시 종사자와 법인택시 종사자들에게 1인당 최대 1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소요 사업비는 총 32억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송 시장은 "지난달 18일 고용노동부가 공고한 지원금 사업에 따르면 일반택시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무급휴직을 했을 경우 최대 150만원, 개인택시는 소득 25% 이상 감소한 경우 최대 150만원을 신청할 수 있다"면서 "개인택시와 법인택시 종사자는 한분도 빠짐없이 신청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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