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부산지역 중소기업의 이달 경기전망지수가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부양정책에 힘입어 3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내수 부진이 가장 심화됐던 지난 4월 중소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2개월 연속 최저치를 경신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지역본부가 지난달 14일부터 20일까지 부산·울산 34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2020년 6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월대비 0.6p 오른 54.5로,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에 상승했다. 반면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1.1%p 하락한 67.4%로, 2009년 6월(68.4%) 이후 2개월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경영실적 및 전망지수가 전월대비 상승하고 전산업 경기전망지수가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긴급재난지원금 등 정부 내수부양 정책으로 영업이익 및 자금사정 등이 다소 개선돼 부산·울산 중소 기업인들은 전월 대비 긍정적인 전망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지난해 같은달의 비한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는 24.8p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우 57.1로 전월대비 1.4p, 전년대비 22.1p 각각 하락했다. 제조업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전월대비 8.8p, 전년대비 32.4p 하락해 50을 기록했고, 서비스업이 전년대비 27.0p하락하고 전월대비 4.2p 상승한 52.1로 집계됐다.

비제조업의 경우 전년대비 27.5p 떨어졌으나, 전월대비 2.9p 상승해 51.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스포츠 및 오락관련(16.7→50.0, +33.3p), 부동산업(50.0→75.0, +25.0p) 등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반면 기타 전문과학(80.0→50.0, -30.0p), 정보서비스업(62.5→37.5, -25.0p) 등은 전월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중소기업의 경영실적은 54.5로 전년대비 21.3p 하락했으나, 전월대비로는 2.3p 상승했다. 

제조업의 경우 전월대비 0.6p, 전년대비 22.5p 각각 하락해 55.2를 나타냈다. 건설업의 경우 전월대비 5.9p, 전년대비 23.5p 하락해 50.0을 기록했고, 서비스업의 경우 전년대비 19.8p 하락하고 전월대비 6.7p 상승해 54.2를 기록했다.

평균가동률은 2020년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67.4%로 전월대비 1.1%p, 전년대비 6.3%p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전년대비 20.1p 하락했으나, 전월대비 5.4p 상승한 53.8로 집계됐다. 하주화기자 jhh0406@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