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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서범수 의원(울산 울주·사진)이 오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출마할 기존 구태 정치세력들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20~30대 젊은 세대와 함께 새로운 정치를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서 의원은 21대 국회 개원 첫날인 1일 국회와 청와대 출입 지역기자단을 만난 자리에서 "구태 정치세력과의 이별을 울주군부터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를 보면, 기존에 있던 정치세력들이 거의 한 번도 안 바뀌고 현재 그대로"라며 "이들 때문에 새로운 인재들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


또 "이번 총선 전 지난 1년 4개월간 울주군 당협위원장 활동을 하면서 정치인들의 민낯도 보고, 그들의 욕심을 보긴 봤다"면서 "아주 조그만한 권력 하나도 내려놓을 생각조차 안하더라, 그런 것을 보면서 놀랬다"고도 토로했다.


그는 "시당도 마찬가지"라면서 "우리는 결국 쪼그라들 수밖에 없다.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으면 여기서 좀 더 키워가면 되는데, 더 줄이고 더 줄여서 편한 사람들만 끌어 모은다"고 지적했다.


그는 2년 뒤 8회 지방선거에서 2030세대 진입 가능성을 열어 놓기로 했다.
서 의원은 "울주군당협에서 미래세대당위원회를 구성했다. 그 중에 20~30대가 30명 정도 있는데, 유능한 인재들이 많다"면서 "정치의 문을 열어 놓으면 좋은 인재들을 많이 발굴할 수 있다"고 했다.


서 의원은 또 지역보다 국회에 더 비중을 둬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소신 발언도 했다.
그는 "국회 회의와 지역구 행사가 겹치는 경우에 지역 행사에 내려가는 국회의원을 많이 봐왔다"며 "본업은 지역구 행사 참석보다, 국회 회의가 먼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물론, 지역에서 뽑아 주셨지만, 국회에서 충실하라고 표를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중앙과 지역 관계를 중앙을 우선에 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마지막 목표로 소신과 신뢰 바탕의 정직한 국회의원이 꿈이라고 했다. 서 의원은 "가능하면 뱉은 말에 대한 책임은 지고, 저 사람이 하는 건 좀 믿을 만하다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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