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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5일 이틀간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전국무용제 본선진출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제23회 울산무용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울산무용제 공연 모습.
3일, 5일 이틀간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전국무용제 본선진출 티켓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제23회 울산무용제'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울산무용제 공연 모습.

전국무용제의 본선티켓을 두고 경합을 펼치는 '울산무용제'가 3일 막을 올린다.


 울산무용협회는 3일과 5일 이틀간 각각 오후 6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제23회 울산무용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4월 말 참가접수를 마감한 뒤 회의를 거쳐 단체 2개팀, 솔로 2개팀의 경연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달리 솔로 부문 경연을 함께 진행한다. 출전 안무자들이 30대 초중반으로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것도 특징이다.


 이전 대회의 경우 솔로 부문은 1개팀이 사전심사를 거쳐 전국대회에 출전했으나, 올해는 무용제에서 2개팀이 경연을 치러 1개팀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단체 부문에는 한국무용팀 '이정화한국춤프로젝트', 현대무용팀 '엘 댄스 컴퍼니(L dance company)'가 참가한다.


 '이정화한국춤프로젝트'는 작품 '학성(연출·안무 이정화)'을 선보인다. 작품은 평화롭던 학의 고장이 불신과 오해가 쌓여 파괴됐다가 다시 화합의 장으로 합쳐지는 과정을 '숲' '늪' '울림' '빛' 등 4개장으로 표현한다.


 '엘 댄스 컴퍼니'는 블랙코미디를 모티브로 한 작품 '진지(연출·안무 여의주)'를 공연한다. 작품은 총 30분 분량으로 웃고 떠드는 와중에 녹아있는 진지함을 풀어낸다.


 솔로 부문에는 현대무용가 이필승, 이정민 씨가 출사표를 던졌다. 두 사람은 10분 내외의 현대무용 작품을 선보인다.


 해마다 울산무용제는 관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러졌으나 올해는 코로나19로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심사위원 3명은 현장에서 심사를 하지만 관람은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협회는 공연 영상을 촬영한 뒤 추후 협회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시상은 단체 부문의 경우 △대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무대기술상 등으로 이뤄지며 이 중 대상을 수상한 1개팀이 전국무용제에 출전한다. 솔로 부문은 별도의 시상 없이 1개팀이 전국무용제 출전자격을 얻는다. 시상식은 5일 공연이 끝난 뒤 오후 7시부터 진행한다.


 한편 '제29회 전국무용제'는 '평화의 꿈! 춤으로 사랑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원주에서 열린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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