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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와 포스코는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경험을 중소기업과 공유하고 지원함으로써 지역의 산업 생태계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포항시의회 의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를 비롯한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협약식은 지난 2월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제조중소기업 경쟁력의 근간이 될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송경창 포항부시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들의 포스코 스마트공장 견학이 계기가 됐다.

포항시는 포스코의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역 중소기업에게 스마트공장 구축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포스코는 관련 전문가로 이루어진 '포항스마트 제조혁신 추진단'(이하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신규 스마트공장 구축을 희망하는 기업에 대한 사전진단 수요와 기존 구축기업의 사후관리 희망 수요 등을 파악해 포스코로 기업지원을 요청하고, '추진단'은 전문가들이 현장 기술지원에 나서게 된다.

이달부터 본격 활동을 개시할 '포항 스마트제조혁신 추진단'은 포스코기술연구원과 설비자재구매실, 생산기술전략실, 설비기술부 및 전기설비제어기술부 등 5개 부서, 80여 명으로 구성됐다.

포항시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포스코의 뛰어난 제조노하우를 활용해 지역 제조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그동안 포항시가 추진하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이 한층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앞서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에 대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데 이어, 2019년부터는 포항테크노파크를 통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지역 제조중소기업의 제조혁신에 주력해오고 있다.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는 "포스코는 축적된 현장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세계 등대공장으로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며 "이런 경험을 지역 기업과 나누고, 제조현장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스코의 세계적 수준의 재능기부 활동은 지역사회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지역의 많은 제조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새로운 산업 환경에 부응하는 제조혁신을 이루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우기자 hwlee9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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