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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울주군 온양읍 발리정원 전경.
울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지정된 울주군 온양읍 발리정원 전경.

울산시가 지정하는 세번째 민간정원이 탄생했다.

울산시는 울주군 온양읍 발리에 위치한 '발리정원'을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한옥카페와 휴게음식점으로 운영되고 있는 발리정원은 모두 8,776㎡ 면적에 다양한 수목과 초화는 물론 조각품과 수석 전시실, 벽면 암각화등을 배치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시설로는 전통, 문화, 식물 등을 주제로 한 3개의 정원과 주차장, 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발리에 위치한 '발리정원'이 울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가운데 3일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정원을 조성한 발리동천 이채국·이순득 공동대표, 서범수 국회의원 등 참석 내빈들이 현판 제막 후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발리에 위치한 '발리정원'이 울산시 제3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가운데 3일 김석진 울산시 행정부시장, 정원을 조성한 발리동천 이채국·이순득 공동대표, 서범수 국회의원 등 참석 내빈들이 현판 제막 후 축하박수를 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발리정원에는 교목 29종, 관목류 10종, 다년생 초화류 11종의 수목들이 심어져 있으며 참빗살나무, 소사나무, 가죽나무 등 희귀 품종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식재된 수목을 분재형으로 가꾸어 정원의 품격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다양한 수석들이 전시돼 있고, 개성있는 조각품들과 수목이 어우러져 이곳을 찾는 시민들에게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해 민간정원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정원을 조성한 발리동천 이채국·이순득 공동대표는 "식당을 운영하면서 각종 조각품과 예술품들로 시민들이 찾고 싶고 걷고 싶은 정원을 만들기 위해 조성하기 시작했다"며 "자연과 어우러져 있는 발리정원에서 힐링하며 멀게만 느끼는 예술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제2호 민간정원 등록에 이어 제3호 민간정원 등록은 정원도시 울산의 브랜드를 높이면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민간정원을 지속 발굴·등록해 생활 속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태화강국가정원 지정을 계기로 정원 문화를 조성, 확산하기 위한 시 지정 민간정원은 울주군 상북면 산전리 '온실리움'이 제1호로,  제2호는 남구 달동 '구암정원'이 등록돼 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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