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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확정 환영행사'가 3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과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관계공무원 등이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환영하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확정 환영행사'가 3일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열린 가운데 송철호 울산시장과 전영도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관계공무원 등이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환영하는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의 경제분야 최대 숙원사업인 '울산경제자유구역'이 3일 공식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오후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후보 지역 심의를 거쳐 의결한 울산과 광주, 경기(황해) 등 3개 시·도의 경제자유구역을 최종 확정했다. 

울산의 기존 주력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추진한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지역경제 도약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을 위한 울산형 뉴딜사업의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된 지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2018~2027)'에 따라 국가경제 파급 효과는 물론 지역 혁신성장 거점으로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날 공식 지정에 따라 울산 등 3개 시·도의 최종 개발계획은 관련 법령에 따라 산자부가 최종 지정·고시할 예정이며, 신규 지정에 따른 울산시 산하 출장소인 '경제자유구역청'을 신설할 수 있게 됐다.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은 동북아 에너지 허브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동북아 최대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 도시 육성을 핵심 목표로 개발된다.

경제자유구역은 △울산 테크노산단을 중심으로 한 수소산업 거점지구(1.29㎢) △북구 이화일반단산을 주축으로 한 일렉드로겐 오토밸리(0.69㎢) △하이테크밸리와 유니스트, KTX 울산역세권을 연계한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등 3개 지구에 걸쳐 총 4.70㎢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올해부터 오는 2030년까지 국비 300억원과 지방지 1조 748억원, 민자 656억원을 합쳐 총 1조 1,704억원이 투입된다.

수소산업거점 지구는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수소산업 연구개발(R&D) 기관 집적화 및 테스트 베드 구축을 목표로 수소에너지 실증 및 연구시설 집적화와 기업하기 좋은 규제혁신 지구로 조성된다.

일렉드로겐 오토밸리는 친환경 에너지 미래자동차 부품 생산기능 지구 육성을 목표로 전지, 자동차산업 등과의 융복합을 통한 연구·생산·활용이 가능한 수소 융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대기업 자동차 산업과 중소부품업체와 연계하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는 연구개발 및 생산,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산업 활성화, 기업인·연구인력의 정주여건 조성 및 친환경 에너지산업 선도지구로 조성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따른 경제 파급효과는 2030년 기준, 생산 유발효과 12조 4,38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조 9,036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7만 6,712명으로 예상된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최상위 경제특구로서 각종 규제완화, 개발사업 시행자와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부담금 감면, 외국인 학교 및 병원 설립 특례는 물론 국내외 최상의 산업입지 제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도 경제자유구역 내 투자를 계획하는 국내외 기업은 새로운 투자 기회 발굴이나 유망 투자 파트너 발굴 등 컨설팅을 비롯해 법률, 회계, 세무 상담 및 경제자유구역청이 제공하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 받게 된다.

특히 울산경제자유구역은 2030년 글로벌 톱(TOP) 수소경제국가 도약 선도를 위해 추진한 '수소산업 육성 3대 사업'과 지정을 추진 중인 '울산울주강소연구개발특구' 등과 함께 미래 신산업과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수소경제 기반 혁신성장산업 육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올 하반기 경제자유구역청 설립을 목표로 효율적인 조직 구성, 개청 준비와 함께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해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경제자유구역청 조직이 완성되면 공공·연구·교육기관·민간기업 거버넌스를 강화해 혁신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산자부에서 열린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참석해 공식 지정에 대한 강한 울산시의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송 시장은 "울산은 경제자유구역 공식 지정을 계기로, 대한민국 산업수도로서의 재도약과 동북아 최대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로 성장해 나갈 큰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울산의 힘, 한국의 미래인 울산경제자유구역에 시민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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