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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태화동 주민 박동일 씨 가족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가운데 일부를 사용해 3일 태화동행정복지센터에 10㎏ 짜리 백미 10포(시가 4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중구 제공
울산 중구 태화동 주민 박동일 씨 가족이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가운데 일부를 사용해 3일 태화동행정복지센터에 10㎏ 짜리 백미 10포(시가 4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중구 제공

울산 중구 태화동 주민 박동일(46) 씨 가족이 3일 태화동행정복지센터에 10kg짜리 백미 10포(시가 40만원 상당)을 전달했다.


박 씨 가족이 이번에 전달한 백미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가운데 일부를 활용해 인근 마트에서 구매한 것이다.


박 씨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지역에서 물품을 구입해 소상공인들을 돕고, 기부를 통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싶었다"며 기부 뜻을 전했다.


태화동 행정복지센터는 전달받은 백미를 지역 내 차상위계층 일용직 노동자 10가구에 1포씩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 씨 가족은 이번 기부를 계기로 중구 지역의 조손가족과 미혼모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기 위해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매월 5만원을 기부하는 지정 기탁도 신청해 의미를 더했다.


송영명 태화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들이 받은 긴급재난지원금을 활용해 더 큰 사랑을 전달해주신 박동일 씨 가족의 따뜻한 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그 마음이 지역 소외계층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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