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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6월, 초여름이다. 올 초부터 코로나19로 마음 놓고 나서지 못했던 여행. '생활 속 거리두기'가 가능한 최적의 여행지는 어디일까. 정답은 바로 경주다. 경주는 여행의 즐거움과 안전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한 곳에서 다양한 여행을 골라 즐길 수 있는 곳 경주. 호젓하고 시원한 바다, 안전하고 편리한 캠핑장, 화수분처럼 다양한 최신 포토존, 곳곳에 널린 드라마 촬영지, 각종 체험까지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트랜디한 여행 아이템이 넘쳐난다.


읍천 주상절리 전망대. 경주시 제공
읍천 주상절리 전망대. 경주시 제공

#동해의 보석, 경주 바다 드라이빙 투어
읍천 주상절리 해변, 오류고아라해변, 전촌솔밭해변, 나정고운모래해변, 봉길대왕함해변, 관성솔밭해변. 31번 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경주 바닷가의 리스트다. 해안도로로 편리하게 이어져 있어 한 번씩 둘러보고 취향에 맞는 곳을 골라서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여행 컨셉이 가능하다. 경주 바다만의 독특한 매력을 맛 본 사람이라면 꼭 다시 찾게 되는 여름 바다 경주로 떠나자.

△오류고아라해변 〓 경주 바다 투어의 시작은 지도상 가장 위쪽에 자리한 오류고아라해변에서 시작한다. 이름 그대로 백사장이 아늑하고 모래가 곱다. 고운 모래를 밟다보면 오감이 깨어나는 것 같다. 수심이 적당해서 바다낚시 장소로 인기 있으며, 낚시배로 이용도 가능하다. 바다 수영 외에도 다양한 해양 레포츠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전촌솔밭해변 〓 바다를 왼쪽에 두고 해변을 따라 차를 몰면 송대말 등대가 먼저 나온다. 등대 아래로 감포항의 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차로 10분도 안돼 전촌솔밭해변이 나타난다. 해변 뒤로 시원한 그늘을 품고 있으며, 해변과 솔밭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바다 경치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또한 해안산책로를 통해 걸어서 인근 전촌항 어촌관광단지와 거마장(소바짐마을)을 거쳐 감포항까지 쉽게 접근 가능하다. 

나정고운모래해변. 경주시 제공
나정고운모래해변. 경주시 제공

△나정고운모래해변 〓 전촌 솔밭해변에서 작은 다리를 하나만 건너면 바로 나정고운모래해변이다. 두 해변을 인도교가 이어주는데 밤이면 무지개색 조명으로 아름답게 빛난다. 초여름 밤바다의 운치를 더해주는 포인트다. 넓은 백사장과 부드러운 모래, 대규모 전용 주차장과 체육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곳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만족도가 높다. 해안선을 따라 몽돌들이 잘 정돈돼 있어 산책하기에도 좋다.

△관성솔밭해변 〓 경주 바다의 마지막 관성솔밭해변이다. 맑고 푸른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관성솔밭해변은 경주 해변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모래와 몽돌이 섞여 있는 백사장은 호젓하게 걷기에 좋다. 별을 관찰하는 마을이었다 해서 관성(觀星)이라 이름 붙여진 해변에서 밤하늘 별자리를 따라 걷는 색다른 경험도 가능하다.

#캠핑하기 좋은 경주 캠핑장 3 SPOT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하는 해변 캠핑, 어둠이 내려앉은 숲 속 캠핑장의 밤하늘은 핸드폰으로부터 시선을 빼앗아오기에 충분하다. 멀리 떠나기 부담스럽다면 도심과 가까운 곳에 자리한 캠핑장도 있다.

오류캠핑장. 경주시 제공
오류캠핑장. 경주시 제공

△오류캠핑장 〓 먼저 해변 캠핑장으로 떠난다. 호선이 아름다운 오류고아라해변의 호젓한 송림 안에 오류캠핑장이 조성되어 있다. 캠핑장은 카라반 캠핑존과 야영존으로 나뉘어 있으며, 넓은 주차장과 화장실,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이 깨끗하다.

△토함산 자연휴양림 〓 다음은 숲 속 캠핑장. 경주의 명산 토함산 자락에 조성된 자연휴양림 안에 야영사이트가 마련돼 있다. 우거진 숲 속 캠핑장의 매력은 언제 어느 때고 만들어지는 나무그늘 덕에 시원한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산림의 울창한 나무 그늘 사이로 숙박시설 23개 동과 야영장 40개소가 널찍하게 흩어져 있다. 다람쥐, 딱따구리 등 각종 야생동물과 식물 생태계를 직접 체험하며 슬로우 라이프를 즐기는 휴양지로 인기가 많다. 숲 해설 프로그램 운영으로 보다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화랑마을 야영장 〓 화랑정신과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석장동 일원에 조성된 종합 청소년수련시설로, 교육과 체험, 휴양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한다. 화랑 테마 전시관을 비롯해 짚코스터, 풍월도전대 등의 야외체험시설, 놀이터, 산책로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야영과 함께 경험해볼 수 있다. 야영장은 데크 캠핑존과 주차 캠핑존으로 나눠져 있으니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요즘 뜨는 인생샷-하태하태 포토존
첨성대 뒤편 물드는 노을을 배경으로 찰칵, 야경이 빛나는 동궁과 월지에서 찰칵, 대릉원 목련 포토존에서 찰칵, 막 찍어도 인생샷이 되는 곳이 경주다. 경주의 인생샷 명소는 날로 업그레이드 중이니 좋지 아니한가. 경주의 새로운 인생샷 명소를 찾아 사진첩에 리스트업해보자.

금장대 나룻배. 경주시 제공
금장대 나룻배. 경주시 제공

△금장대 나룻배 〓 서천과 북천이 만나는 예기청소 위의 절벽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너무도 빼어나 기러기도 쉬어 갔다는 이야기가 전하는 곳 금장대. 경주의 전망명소, 야경명소로 자리매김한 이곳이 최근 새로운 아이템을 장착했다. 주차장 곁에 강변 데크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이곳에 정박해 있는 나룻배 한 척. 강변의 초록초록한 수풀들, 나룻배, 그리고 그 위의 나. 그림이 된다. 금장대 나룻배에서 인생샷 담고, 강변 데크 산책로 거닐어 보고, 금장대에 올라 형산강과 시가지 전망을 만끽해보자.

천북 금영화 꽃단지. 경주시 제공
천북 금영화 꽃단지. 경주시 제공

△천북 금영화 꽃단지 〓 보문관광단지 인근 천북면 물천리 일대가 주홍빛으로 물들었다. 지난해 가을부터 천북면 물천리와 손곡동을 잇는 도로변에 '캘리포니아 양귀비'로 불리는 주황빛 금영화 꽃길 조성됐다. 경주승마장 인근에는 보랏빛 수레국화 단지도 조성됐다. 

#TV 속 경주 찾기-오봉산 마당바위
경주에는 남산, 토함산, 단석산 등 경주의 유명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산이 하나 있다. 경주시 서면 천촌리 일대의 오봉산. 이름값보다 훨씬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산이라 안다 하는 사람들은 이 산을 즐겨 찾는다. 

오봉산 마당바위. 경주시 제공
오봉산 마당바위. 경주시 제공

삼국유사에서 선덕여왕이 미리 알아차린 세 가지의 이야기 '선덕여왕 지기삼사' 속 여근곡이 있으며 신라 문무왕 때 창건됐다 전하는 천년의 고찰 주사암이 있다. 또 득오가 화랑 죽지랑을 그리워하며 지었다는 향가 '모죽지랑가'의 배경이 된 부산성도 오봉산 능선에서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뭐니뭐니해도 오봉산의 하이라이트는 주사암과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마당바위'. 산 정상부의 절벽에 형성된 너럭바위로 김유신이 군사들의 피로를 풀고자 술대접을 했던 곳이라 전한다. 널찍한 바위 어느 곳에 앉아도 눈앞에 펼쳐지는 수려한 산세와 산 아래 전경이 일품이다.  이한우기자 hwlee9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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