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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14일 열린 울산민예총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의 제16회 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을 선보였다. 사진은 공연 모습.
지난 13~14일 열린 울산민예총이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형태의 제16회 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을 선보였다. 사진은 공연 모습.

코로나19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문화예술축제들이 온·오프라인을 결합하는 형태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가고 있다. 지난 13~14일 열린 울산민예총(이사장 박경렬)의 '제16회 민족예술제 도깨비난장'도 마찬가지. 도깨비난장은 매년 예술인들이 직접 공연과 전시를 기획해 현장에서 시민을 만나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관객들을 대면하는데 어려움이 따르자 주최측은 오프라인에 온라인을 곁들인 형태로 축제를 처음 선보였다. 

행사 첫날인 13일에는 중구문화의거리에서 '내드름연희단'과 '우시산광대'가 함께 꾸민 '풍물소리 들었소'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역사기행 '울산도깨비와 함께하는 골목기행'과 노래숲의 아카펠라 공연 '거리·WE·노래'도 이어졌다.
 그래피티 작가 레오다브가 거리에서 직접 그림을 그리는 동안 비보잉팀 포시크루, 언더독사운드, DJ루아와 함께 콜라보 공연을 펼친 'Keep it Real'도 큰 박수를 받았다.

 첫날 주제공연 '거리·WE·세상'은 코로나19로 지친 울산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행사 둘째 날인 14일에는 타악퍼포먼스 그룹 새암이 '打GO'로 문을 열었다.

 코로나19 속 예술가들의 고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놀이패 동해누리의 '소금꽃'은 비대면으로 사전 촬영한 공연으로 선보였다.

 이어 국악연주단 민들레의 '동락', 민예총 춤위원회의 '춤파니아 머물고 싶은 순간·찰나' 등이 펼쳐졌다. 

 대단원의 막을 장식한 폐막공연은 광주에서 초청받아 온 놀이패 신명의 '언젠가 봄날에'로 꾸며졌다.
 이들은 5·18민중항쟁 4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아 뜻깊은 의미를 담은 주제극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갤러리 월에서는 '함성의 아카이빙' 전시를 선보였고, 거리시화전 '기억할 5월, 더 나아갈 6월을 향하여', 독립영화 상영회 '도깨비영화관' 등이 마련됐다.

 이하영 총감독은 "축제 준비과정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됨에 따라 기획 방향을 수정했다. 현장감을 최대한 살린 사전 녹화를 준비하고, 축제 영상을 송출하는 플랫폼을 준비하는 것도 새로운 숙제였다. 또한 거리에 나와 축제에 참여하고픈 시민들의 안전한 관람도 이끌어야 했다"며 "이 두 가지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물을 이번 축제에 담아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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