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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래 사회부기자
조홍래 사회부기자

최근 롯데택배 대리점 기획·위장폐업 논란으로 울산 택배업계가 시끄럽다.
 
지난달 롯데택배 울산 서울주대리점과 신정대리점이 폐업하면서 두 대리점에서 일하던 30명의 택배노동자가 해고되거나 다른 대리점으로 소속이 옮겨졌다.
 
이를 두고 택배연대노조는 롯데택배 측에서 노조활동 방해를 위해 두 대리점을 기획·위장폐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서울주대리점은 소속 택배노동자들이 노조에 가입해 지난달 17일 지회 창립 총회를 진행했고, 신정대리점은 직원 전원이 노조에 가입한 상태였다.
 
특히 노조는 이번 대리점 폐업 사태를 롯데택배 울산지점장이 적극 관여해 추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자 처벌 및 교체와 함께 해고자 원직 복직, 택배 운송 정상화, 수수료 동결, 부당노동행위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택배 측은 대리점 폐업은 절차와 규정에 따라 처리된 것이며, 노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노조는 점점 투쟁 강도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는 롯데택배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수차례 가진 데 이어 지난 8일부터는 노조 대표가 삭발식을 갖고 울산시청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지난 13일에는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 500여명의 택배연대노조 조합원이 모여 롯데택배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제는 이번 사태의 피해가 고스란히 고객들에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신정대리점 폐업 여파로 신정동 일대에 배송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이제는 노사 문제를 넘어 고객 관리 차원에서라도 롯데택배가 적극 나서서 사태 해결에 힘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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