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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명리학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통변술은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해서 사주의 강약(强弱)과 한난조습(寒暖燥濕)을 분석해 용신(用神)을 찾고 운(運)이 오는 시기를 예측하는 방법을 쓰고 있으며 이를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이라고 한다.

자평명리학(子平命理學)은 송나라때 연해자평(淵海子平)을 저술한 서자평(徐子平)이 개발한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사주의 강약을 분석해 강한 오행은 힘을 빼고, 약한 오행은 힘을 주는 방법을 써서 오행 상호 간의 조화와 균형을 중요시하는 관법이다.

실전 사주에서 사주를 간명하다 보면 조화와 균형과는 거리가 먼 오로지 한 가지 오행으로 치우친 사주를 보게 되는데 이를 편고된 사주 또는 편중된 사주라고 한다. 현재 명리학의 흐름이라고 할 수 있는 자평명리의 관점에서 본다면 편고된 사주는 결코 바람직한 사주라고 볼 수는 없다. 편고된 사주는 어느 한쪽으로 오행이 몰려 있기 때문에 그 치우친 오행으로 인한 문제점도 있으며, 반대로 그 오행을 잘 활용한다면 자신의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남길 수도 있다.

목(木)이 많은 사주는 법조계와 교육 분야에서, 화(火)가 많은 사주는 문화. 예술 분야에서, 토(土)가 많은 사주는 관리. 영업 분야에서, 금(金)이 많은 사주는 재무 또는 권력형 기관에서, 수(水)가 많은 사주는 연구 또는 정신세계에서 특별한 능력을 발휘한다.

이렇게 편고된 사주는 특정 분야에서 자신의 달란트를 잘 활용해서 탁월한 능력도 발휘하지만 그 편고된 오행으로 인해서 반대편의 부족한 오행의 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서 일장(一長)이 있다면 일단(一短)이 있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목(木) 오행이 강하면 반대쪽의 토(土) 오행이 문제가 되고, 토(土) 오행이 강하면 수(水)오행이 극을 당하고, 수(水) 오행이 강하면 화(火)오행이 문제가 되고, 화(火) 오행이 강하면 금(金) 오행이 문제가 되고,  금(金) 오행이 강하면 목(木) 오행이 문제가 된다. 

예컨대 집안에 돈은 많은데 자식의 근심 걱정이 있다든지, 집은 가난한데 자식들이 공부를 잘 한다든지 하는 경우다. 무엇을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게 된다는 의미다. 어떤 의미에서 세상은 참으로 공평하다.

이렇게 편고된 사주는 타고난 많은 오행의 장점을 잘 활용하는 한편, 부족한 오행의 성향을 실생활 속에서 보완해 나가야 하는 숙제가 있다. 예를 들면 목(木) 오행이 강한 사람은 토(土)의 수용성을 보완해야 하고, 토(土) 오행이 강한 사람은 정신과 마음공부를 통해 수(水)의 기운을 보완하고, 수(水) 오행이 강한 사람은 화(火) 오행의 사교성과 실천력을 보완하고, 화(火) 오행이 강한 사람은 정리정돈과 맺고 끊는 성향이 분명한 금(金) 기운을 보완해야 하고, 금(金) 오행이 강한 사람은 늘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는 목(木)의 에너지를 보완해야 한다.

철학관을 하면서 많이 받는 질문 중하나는 "선생님 제 사주가 좋은 사주인가요?"라는 질문이다. 엄격히 말해서 사주에는 좋은 사주, 나쁜 사주가 없다. 다만 사주팔자를 통해서 자신의 장단점과 사주의 그릇을 이해하고 운(運)이 오는 타이밍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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