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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시를 쓰는 바탕에는 각자의 독특한 개성이 담긴 방식들이 있다.
박진한 시인이 최근 펴낸 책 'A to Z 이것만 먹으면 누구나 시인'에서 저자는 영어를 기본으로 한 자신만의 시 쓰기 기법을 소개한다.

영어 전공자가 아닌 저자는 이 기법을 이용하면 쉽게 시와 수필 쓰기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색다른 접근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우선 그는 유명 시인 중 영문학 전공 및 영어를 잘하는 시인이 많다는 점에 주목했고, 백석, 정지용, 윤동주 등 영문과를 졸업한 시인들을 비롯한 근대 시인들이 영문학과 관련 있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책은 제1장 '알파벳과 시', 제2장 '기본 틀의 소개', 제3장 'A to Z, 수필쓰기', 제4장 '영시평론', 제5장 '한자를 기본으로 하는 시작', 제6장 '추(醜)의 미학'으로 구성했다.

책 속에는 알파벳 26자의 고유한 의미를 나열하고, 이것을 이용한 시와 수필 쓰기 방법을 알파벳에 따라 A에서 Z까지 26종류로 수록했다.   

저자는 "책에서 소개하는 기법은 지극히 개인적인 방법이지만 알파벳 고유 특성의 뜻을 시 쓰기 기법으로 전환해 적용해보니 재밌는 표현과 시의 틀, 기본적인 문맥을 쉽게 잡을 수 있었기에 소개한다"며 "책의 용어는 문학적인 단어보다 연결, 혼합, 실체의 가공과 변경 등 공학적이고 수학적인 용어로 나름의 개성을 적용했다. 이것은 시를 쓰는데 필요한 '감성 사전' 정도로 참고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한 시인은 2009년 '문장21' 시조, 2013년 '문학공간' 시로 등단했다. 2013년 산업문화축제 공모에서 시 부문, 울산정명 600주년 기념 논픽션 공모 등에서 수상했다.
저서로는 '다빈치 구두를 신다'가 있으며, 현재 울산문인협회 회원, 울산북구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강현주기자 us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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