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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깨끗한가   한네 튀겔 지음·반니·276쪽
대량소비문화의 '청결 사회'가 환경과 건강에 어떤 위협을 주는지 밝히고, 이를 극복할 방안을 강구한다.
독일 다큐멘터리 잡지의 편집자로서 수십 년간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관한 글을 써온 저자는 "인류가 만들어낸 '쓰고 버리는 문화'에서 생산된 상품은 소비된 뒤에 '쓰레기'의 형태로 우리에게 복수한다"고 지적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손 소독제 등 항균제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과도한 항균 물질 사용은 몸에 이로운 박테리아의 균형 잡힌 환경을 해칠 뿐만 아니라 몸에도 해롭다. 저자는 비누만 있으면 개인위생은 충분하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충분한 수면으로 신체의 오물 방어력을 강화하자' '창문을 열자', '식물을 실내 유해 물질 필터로 활용하자' 같은 생활 속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시선으로부터,  정세랑 지음·문학동네·340쪽
다양한 소설 장르에서 나름의 문학적 반경을 구축한 정세랑의 장편소설. 한국과 미국에 나뉘어 사는 가족이 생전 제사를 거부했던 여성의 10주기에 처음이자 마지막인 제사를 지내기로 한다. 이를 위해 별세 10주기를 맞은 '심시선 여사'가 젊은 시절을 보낸 하와이로 가족 구성원들이 모여든다.


심시선은 미술가이자 작가이면서 시대를 앞서간 여성이다. 그가 두 차례 결혼을 통해 구성된 다소 남다른 가족 구성원들은 그를 위해 '특별한 제사'를 준비한다. 가부장제 방식을 따라 제사상을 준비하는 대신 심시선과 연결된 가장 의미 있는 순간 또는 물건을 수집해 한 자리에서 나눈다.
소설은 또 심시선부터 이어진 여성 삼대의 삶을 시대상과 엮어 펼쳐 보이면서 기존 전통과 가부장제를 거부하는 여성들의 변화된 의식 세계를 드러낸다.

 

기획자의 일  양은우 지음·비즈니스북스·304쪽
여러 대기업에서 기술기획, IT기획, 상품기획, 경영기획, 전략기획 등 '기획' 자가 붙은 업무를 담당해 왔던 저자가 훌륭한 기획의 비결을 소개한다.
 새로운 상품, 서비스를 개발하고 판매할 때, 회사 내부 시스템이나 조직 운영을 관리할 때, 신사업 전략을 세워 투자하거나 출범시킬 때 등등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맡게 되는 업무가 기획 업무다.


 저자는 일 잘하는 기획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10가지 기술을 전한다. '기획의 시작은 마음 읽기' '진짜 문제를 찾는 게 9할' '기획은 결론으로 말한다'와 같은 것들이다.
 심플한 메시지와 확실한 데이터, 깔끔한 계획을 담는 데 필요한 로직 트리, 4단계 콘셉트 도출법 등 15가지 기획 프레임도 알려준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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