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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울산본부는 24일 울산시청 앞에서 홈플러스 밀실매각 MBK 규탄 전국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MBK의 홈플러스 밀실매각 중단과 홈플러스 경영진의 투명한 매각상황 공개를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울산본부는 24일 울산시청 앞에서 홈플러스 밀실매각 MBK 규탄 전국 동시 기자회견을 열고 MBK의 홈플러스 밀실매각 중단과 홈플러스 경영진의 투명한 매각상황 공개를 촉구하며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투자 기업 MBK가 홈플러스 안산·대구·둔산점 3개 매장을 매각 진행 중인 것과 관련해 울산지역 노동·시민단체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4일 울산지역 노동시민단체들은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K는 수천명의 대량실업이 우려되는 홈플러스 밀실 매각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서비스연맹 울산지역본부 주최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홈플러스민주노조연대, 진보당, 학교비정규직노조, 롯데택배노조, 민주택시노동조합, 건설기계노동조합 등 울산지역 단체가 함께했다.

이들은 "이번 3개 매장 배각은 통상적으로 해오던 매각 후 재임대방식이 아니라 폐점을 전제로 한 것"이라며 "투기자본 MBK가 이윤극대화를 위해 매각 후 건물을 헐고 수십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을 짓는다는 것이라 더욱 경악스럽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각1순위로 추진 중인 안산점은 전체매장 중에서도 1등 매장인데 이런 알짜매장을 하루아침에 폐점한다는 것은 아무런 명분도 실익도 없는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개 매장 매각으로 폐점될 경우 수천명의 직원들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된다"며 "코로나19 시국에서 노사정 모두가 힘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고용을 책임져야 할 기업이 오히려 사회적 책임을 내팽개친 반 노동행위를 서슴치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당기순이익은 7,322억 원이었지만 MBK는 동기간 배당금 1조2,130억 원을 가져갔다"며 "과도한 배당과 임대료 증가로 경영실적은 나빠지고 1조원 투자약속도 지키지 않아 경쟁사에 비해 갈수록 기업경쟁력은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재 홈플러스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알짜매장을 팔고 수천명의 노동자를 거리로 내쫓아 번 돈으로  또다시 배당잔치를 벌이려한다면 홈플러스 2만여명의 직원들은 힘을 합쳐 MBK를 끝까지 응징해 우리사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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