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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열린 울주군의회 본회의에서 김상용 부의장이 간정태 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25일 열린 울주군의회 본회의에서 김상용 부의장이 간정태 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울주군의회
野 불참 속 간정태 의장 연임 결정
의장·상임위원장 5명 민주당 독식

제7대 기초의회 후반기 의장직 선출로 잡음이 끊이질 않았던 울산 일부 기초의회가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울주군의회는 현 의장을 연임하는 방안으로 가닥이 잡힌 모양새지만, 남구의회는 여전히 여야 이견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울산 울주군의회가 후반기 의장으로 간정태 현 의장을 연임키로 결정했다. 야당인 미래통합당 의원 3명은 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울주군의회는 25일 열린 제195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간정태 의장, 한성환 부의장을 선출했다.
또 의회운영위원장은 김시욱, 행정복지위원장 경민정, 경제건설위원장에 허은녕 의원을 선출했다.

이들 모두 전체 인원 10명 중 통합당 의원 3명과 민주당 의원 1명을 제외한 6명이 출석해 표결에 붙여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구성됐다.

이날 본회의가 시작된 후 통합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하겠다며 수차례 외치며 회의 진행에 제동을 걸었다.
간정태 의장은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조례안 가결 이후 발언권을 주겠다고 말하면서 갈등이 표출됐다.
통합당 의원들은 일방적인 의사 진행을 문제삼으며 의장에게 소리쳤고, 의장석으로 올라가 항의하는 장면이 벌어지기도 했다.

발언권을 얻은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의장불신임안에 이야기하다 발언권 제지를 수차례 당했다.
간정태 의장은 "직접적인 의제와 관련없으므로 발언권을 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상정된 11개의 안건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두차례 정회가 이뤄지기도 했다.
결국 오후 속개된 본회의에 통합당 의원 3명은 '항의'의 의미로 불출석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수적 우위에 놓인 민주당 의원들의 울주군의회 일방적 운영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25일 울주군의회 제195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회의장 입구에서 울산나라사랑본부 단체 회원 20여명이 울주군의회 독점운영에 대해 항의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5일 울주군의회 제195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 회의장 입구에서 울산나라사랑본부 단체 회원 20여명이 울주군의회 독점운영에 대해 항의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의회 회의장 밖에는 의장 연임을 반대하는 보수 성향의 시민단체들이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방청권을 달라며 의회 회의장으로 진입하려다 출입문을 막아선 공무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회의 내내 "간정태 의장은 사퇴하라"라며 소리치고 회의장 출입문을 열고 들어오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졌다.
결국 이날 민주당 체제의 의장단, 상임위 구성으로 후반기 구성을 마무리 지으며 갈등은 일단락 되는 분위기다.

남구의회
통합당 전반기 협약서 공개 초강수
與 의회정상화 촉구…표결 주장도

남구의회는 미래통합당이 전반기 출범 당시 작성한 협약서를 공개하는 초강수를 두며 지속적으로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25일 미래통합당이 공개한 '제7대 남구의원 의장단 구성 협약서'에는 전반기에 민주당이 의장과 복지건설위원장을, 자유한국당(현 통합당)이 부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 행정자치위원장을, 후반기에는 반대로 민주당이 부의장과 운영·행자위원장, 통합당이 의장과 복건위원장을 맡는다고 명시돼 있다.
단, 이 협약은 민주당과 통합당이 동수일 때 성립된다고 조건이 달려져 있으며, 남구의원 14명 모두 직접 서명했다.

통합당 방인섭·손세익 구의원은 25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본회의 때, 신상발언을 통해 약속 이행만 해준다면 통합당은 언제라도 의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으나 묵묵부답"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기 위해 의회를 파행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당 방인섭·손세익 구의원은 25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본회의 때, 신상발언을 통해 약속 이행만 해준다면 통합당은 언제라도 의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으나 묵묵부답"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기 위해 의회를 파행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통합당 방인섭·손세익 구의원은 25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본회의 때, 신상발언을 통해 약속 이행만 해준다면 통합당은 언제라도 의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으나 묵묵부답"이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기 위해 의회를 파행시키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현정·박인서 의원은 25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민주당 남구의원들 사이에서도  전반기 협약서에 이행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의원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투표를 통해 후반기 원 구성을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김현정·박인서 의원은 25일 남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민주당 남구의원들 사이에서도 전반기 협약서에 이행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의원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투표를 통해 후반기 원 구성을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정례회 의사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후반기 원 구성은 따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민주당 김현정·박인서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민주당 남구의원들 사이에서도  전반기 협약서에 이행여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면서 "의원 각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투표를 통해 후반기 원 구성을 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전했다. 강은정기자 uskej@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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