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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항 내에 대규모 '에너지 터미널 '을 조성하기 위한 1단계 사업 계약이 체결돼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29일 플랜트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은 지난 26일 대우건설·SK건설과 울산 북항내에 '액화천연가스(LNG) 패키지'를 건설하기 위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이 발주한 이 공사는 울산 북항내 21만 5,000㎘ 용량의 LNG 탱크 1기와 연산 약 100만톤 용량의 기화송출설비를 포함한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은 SK건설과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원청으로 공동 수행하기로 했다. 공사비는 약 3,243억 원으로 지분율은 대우건설 51%·SK건설 49%이다. 이 공사는 다음 달부터 2024년 6월까지 진행된다. 

'코리아에너지터미널(Korea Energy Terminal·KET)'은 울산시와 한국석유공사가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북항사업'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KET의 주요 주주는 한국석유공사(49.5%), SK가스(45.5%), 싱가포르 소재 석유화학탱크터미널 운영기업인 MOLCT(5%)으로 구성됐다. 민간 투자사 유치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다.

KET는 울산 북항에 대규모의 '상업용 석유제품 및 액화가스 터미널'을 조성하기로 하고, 1단계 사업인 이번 '액화천연가스(LNG) 패키지'에 대한 민간민간투자자를 물색해왔다.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북항사업은 3단계로 이뤄져있다. 

1단계 사업은 사업비 6,160억 원 규모의 북항 상부를 조성하는 공사다. 총사업비의 30%는 참여사 투자, 70%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조달한다. 총 32만㎡ 부지 중 22만㎡에 264만 배럴의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저장탱크를 건설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북항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항 1단계 사업 추진에 따른 총 생산유발 효과는 1조 4,052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울산지역에 59.65%를 차지하는 8,382억 원 생산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총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5,508억 원이며 울산지역에 3,557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다. 이와 함께 총 고용 유발효과는 9,685명이며 울산지역에서 7,277명 고용 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2단계는 잔여 부지 8만 2,000㎡에 586만 배럴의 LNG 벙커링과 석유제품 저장시설을, 3단계는 북항 배후부지를 활용해 406만 배럴 LNG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아직 계획 단계인 울산 남항 사업은 북항 사업의 진척 정도를 보면서 투자 규모, 내용, 시기를 조절해 추진된다. 

1단계 사업을 수주한 대우건설 관계자는 "울산은 자동차·조선·화학 등 중화학공업으로 성장해, 최근에는 동북아 에너지 네트워크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유가 하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공사를 수주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90년대 초반부터 울산에 진출해 현재까지 S-OIL RUC 정유시설 준공과 S-OIL SPM 송유관 설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발주처 및 지역 사회와 긴밀히 교류하며 안전하고, 빈틈없이 공사를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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