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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울산 북구 송정지구 빗물펌프장 건설로 갈등을 겪어온 일대 아파트 입주민들과 시공사가 협의점을 찾았다. 

펌프장을 지하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지상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공원, 시설물 등을 설치하는 방안으로 가는 모양새다. 

29일 LH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LH는 반도유보라 입주자대표 회의로부터 '빗물 펌프장 설치 관련 의견을 조율하는 상황에서 입주민들의 의견이 수용될 경우 펌프장 공사에 협조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다. 이 공문에서 주민들은 △펌프장 내 석가산 설치(분수, 조명시설 포함) △펌프장 지상에 공원 등 당초 조경계획대로 이행 △펌프장 설치로 인한 악취, 유충, 소음 피해 일절 없도록 조치 등 3가지를 요청했다.  

이번 공문은 지난 17일 LH와 송정동 아파트 입주자 대표 등이 간담회를 개최할 당시, LH가 주민들이 문제 제기하는 부분에 대한 대안으로 송정배수펌프장의 지하화 계획을 설명한 데 따른 회신이다. 

이날 변경안에는 배수펌프장 관련 시설물은 지상 건축물 없이 모두 지하로 내려가고, 지상 부분에는 공원, 주차장 등 주민들이 요구하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 펌프장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는 66m 이상 거리를 두게 되고 소음, 조망권, 일조권 침해 등 피해가 최소화된다. 

이외 펌프장 유입부 집수정에 수문을 설치해 평상시 우수는 하천으로 방류하고, 유수지 내부 물 고임을 막기 위해 지배수 펌프를 설치해 비가 내리지 않을 때는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해 악취와 벌레발생 등을 막는다.

LH는 주민들과 의견 조율 막바지 작업에 들어간 만큼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재개해 올해 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H관계자는 "늦어도 올해까지 공사를 마치고 전체 지구 준공도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의 요구사항들을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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