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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권·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의원이 오는 7일께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이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세미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거취를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당헌·당규 개정으로 대표직 중도사퇴 부담이 사라진 직후에 나온 언급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오는 7일 출마선언을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왔다"며 "또 하나는 초유의 거대 여당을 국민 앞에서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선 안 된다. 그 두 가지가 기둥이 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은 전날 당 대표-최고위원 임기를 분리하는 내용의 당헌·당규를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차기 대권 주자인 이 의원이 대표직 수행 중 대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하는 부담을 덜어준 것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고, 때문에 일각에서는 '특정인을 위한 개정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당헌당규 개정이 이뤄진 바로 다음날, 이 의원이 전당대회 도전 의사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다른 당권 주자들의 입장 표명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전 의원 측은 "추경이 통과된 뒤 다음 주 중으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고, 홍영표·우원식 의원도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오는 7일 출마 선언을 통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 극복 의지와 민주당 운영 비전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이 의원은 지난 5월 말 전대 출마 결심을 굳히고 선언 시기를 조율해왔다.

남북 긴장 고조와 원 구성 파행 등 대내외적 변수가 발생하면서 출마 선언이 늦어졌으나, 3차 추경안 처리 일정이 확정되는 등 국회 상황이 정리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선언 일자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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