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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인근 지자체 12곳은 지난해 10월 울산 중구청사에서 '전국 원전 인근 지역 동맹'(전국원전동맹) 출범식을 가졌다.
원전 인근 지자체 12곳은 지난해 10월 울산 중구청사에서 '전국 원전 인근 지역 동맹'(전국원전동맹) 출범식을 가졌다.

울산 중구의 민선7기 전반기에는 '일자리를 주는 도시 구현'에 초점을 둔 일자리 창출 위주의 정책들이 쏟아졌다. 전담조직인 일자리창출실을 새롭게 설치하고 우정혁신도시 공공기관들과 연계해 청년 취업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면서 주민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 지역 최초 청년 면접정장 대여사업 추진
울산 주력산업의 부진과 경기침체로 울산지역 인구유출이 계속되는 가운데 출범한 민선7기 울산 중구는 최우선 과제를 '혁신중구, 일자리를 주는 도시'로 잡고 일자리 관련 정책 추진에 전력을 쏟았다. 중구형 일자리 2만7,500개 창출을 위한 연차별 시행계획을 세우고 관련 공모사업을 계속 추진한 결과, 2019년에는 계속되는 울산의 고용한파 속에서도 지역일자리목표를 초과 달성(121%)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지역 최초 청년 면접정장 대여사업을 추진하고, 울산대학 및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협업해 공공기관 합동 채용박람회, 취업캠프,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멘토링데이를 운영하는 등 청년 취업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역 청년구직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중구는 지난해 울산테크노파크와 '2020년 4차 산업기반 맞춤형 중소기업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중구는 지난해 울산테크노파크와 '2020년 4차 산업기반 맞춤형 중소기업 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2019년 관광도시 사업 500만명 방문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2019년 관광객 500만명을 달성하며 문화관광도시로서 이미지와 입지를 다졌다.

특히 지역 대표 캐릭터인 '울산큰애기'의 브랜딩 사업을 본격 추진해 2019 대한민국 지역·공공 캐릭터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큰 성과를 얻어냈다.
이를 발판 삼아 울산큰애기 캐릭터상품 개발 및 판매, 스탬프투어, 미니드라마 제작지원, 유튜브 영상 제작 방영과 SNS 홍보 등을 통한 관광마케팅 전략을 펼쳐 매력적인 관광도시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문화의거리 내 갤러리, 화실, 공연장, 창작공간 등 경쟁력 있는 문화예술업종을 지원·육성하고 중구생활문화센터 운영, 울산음악창작소, 중구문화원 신축을 통해 지역문화 진흥을 도모했다.

울산 중구를 대표하는 캐릭터 '울산큰애기'가 지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국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울산 중구를 대표하는 캐릭터 '울산큰애기'가 지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국 캐릭터 인기투표에서 영광의 1위를 차지했다.

# 12년 방치 크레존 건물 공모사업으로 해결
지난 2007년부터 공사가 중단되면서 원도심 상권 한복판에 12년 넘게 방치돼 있던 크레존 건물을 건축물을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을 통해 원만히 해결한 점은 크나큰 성과로 꼽힌다.
아울러 구 소방서부지에 지식산업센터, 청소년문화회관 건립을 확정함으로써 향후 시립미술관과 더불어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원도심 쇠퇴를 막는 기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분야에선 지역사회와 마을주민이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지원하는 마을교육 공동체 구축 등을 중심으로 하는 혁신교육을 추진, 교육도시의 기반을 다지는 성과를 냈다.

# 태화강 국가정원 주변 관광지 연계
혁신도시의 정착 가속화를 위해 혁신도시 시즌2를 맞아 수도권 소재 공공기관의 2차 이전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공룡발자국공원 시즌2 추진, 혁신도시 빛거리 조성 등 기존 상권 활성화를 위한 활동도 아끼지 않고 있다.
태화강 국가정원의 지정에 따라 이를 연계하기 위한 입화산 자연휴양림 조성, 수변자원화 사업, 도심 속 녹지공간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는 등 관광지의 연계성을 살리는 데 행정력을 쏟았다.

특히 중구는 '과거 울산의 중심지였던 중구의 부활'을 목표로 지역 활성화를 도모하는 '중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수립한 것을 상반기 최대 성과로 꼽고 있다.
중구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2030년까지 2,700여억원을 투입해 혁신도시, 국가정원, 지식산업센터 등 중구가 갖추고 있는 미래 신성장 요인들을 효과적으로 연결·활용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과도한 계속비 사업과 자체재원 감소 등으로 인한 심각한 재정위기는 전반기 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됐다.

울산 중구가 지역 최초로 시행 중인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사업인 '디딤돌 옷드림' 서비스가 이용객 97%로부터 '매우 만족' 평가를 받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 중구가 지역 최초로 시행 중인 청년 면접정장 무료대여 사업인 '디딤돌 옷드림' 서비스가 이용객 97%로부터 '매우 만족' 평가를 받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공무원 인건비성 경비 삭감, 대규모 시책사업 축소, 신청사 부지 매각 등 각고의 노력을 쏟았고 그 결과 점차 재정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민선7기 후반기 중구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지식 기반 산업 육성에 집중하기로 했다. 기존 서비스업 중심의 저부가가치 생산에 그치고 있는 중구의 경제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고부가가치의 지식 서비스 산업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 이전 공공기관 연계 중소기업 육성
우정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들과 연계해 지역내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장현첨단산업단지의 조기 착공을 이끌어내 중구의 미래먹거리 창출 전진기지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식·기술·서비스 기반산업 진흥, 혁신도시 정원화, 공룡 발자국 공원 명품화, 학성공원과 장무공원 관광 자원화 등이 민선7기 울산 중구 후반기 사업으로 제시되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12월 중구 문화의 전당 사거리에서 공룡발자국공원까지 1.5㎞ 구간의 도로 양쪽 가로수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혁신도시 빛거리'를 조성했다.
중구는 지난해 12월 중구 문화의 전당 사거리에서 공룡발자국공원까지 1.5㎞ 구간의 도로 양쪽 가로수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해 '혁신도시 빛거리'를 조성했다.

원전 관련 업무는 가중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지원금은 받지 못하는 원전 인근지자체의 불합리성을 타파하고자 울산 중구가 중심이 돼 전국원전동맹을 출범했고, 최근에는 원전교부세 신설 등 제도개선 운동을 체계적으로 추진하면서 향후 행보에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 혁신도시 신세계 입점 문제도 숙제
아울러 혁신도시 신세계 입점 계획, 공항 주변지역 고도제한 완화 등 전반기 내내 풀어내지 못한 문제들이 후반기에는 해결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 최초로 운영되는 혁신교육지구의 거점 역할을 할 '혁신교육지원센터'가 지난해 11월 중구 복산동에 문을 열었다.
울산 최초로 운영되는 혁신교육지구의 거점 역할을 할 '혁신교육지원센터'가 지난해 11월 중구 복산동에 문을 열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중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가기 위해선 구민들의 참여와 협력이 필요한 만큼, 아낌없는 성원과 참여를 바란다"며 "민선7기 후반기에도 수많은 난제가 앞을 가로막겠지만, 700여 중구 공직자는 경쟁력 있고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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