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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은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회 원구성을 기습날치기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미래통합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은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의회 원구성을 기습날치기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 소속 울산시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제7대 울산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의원 간 대립각이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 시의원 단독 개원이 강행되자 통합당 울산시의원들은 2일 "앞으로는 협상, 뒤로는 기습 날치기 하는 더불어민주당은 각성하라"고 비난했다.

 통합당 의원들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야가 협의 중인 와중에 민주당이 기습적으로 의장, 제1부의장, 상임위원장 5석을 날치기 통과시켰다"며 "협잡꾼만도 못한 추잡스런 행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본회의가 열린 지난 1일 오전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통합당이 제2부의장 한 석과 예결위원장 3분기(1년) 한 석을 맡는 것으로 하는 후반기 원구성 협의를 제안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날 민주당의 제안에 여야 의원들이 만나 협상을 진행하던 시각 의사당에서는 협상 내용 중 하나였던 예결위원장 선출을 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참석한 채 강행했다"며 "앞에서는 협상을 하는 척 하고 뒤로는 민주당 의원들끼리 졸속으로 예결위원장을 선출했다"고 비판했다.

 실제 울산시의회는 지난 1일 제21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7대 후반기 5개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위원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위원을 선임했다.

 이날 임시회에는 미래통합당 소속 5명이 시의원들은 불참하고,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앞서 제2부의장을 제외한 의장과 제1부의장도 민주당 의원 단독 투표로 선출됐다.
 울산시의회는 전체 22석 중 민주당 의원 17명, 통합당 5명으로 민주당 주도로 의정 운영이 가능한 구성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통합당 의원들은 "더 이상 민주당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겠다"며 "거수기가 아닌 진정한 시의원으로서 울산시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고 또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이 통합당 몫으로 배분하면서 공석 상태인 제2부의장은 재공고 후 오는 15일 제21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통합당 의원단은 "제2부의장직 1석은 무의미하다"며 상임위원장 1석을 추가로 요구하며 제7대 후반기 원구성을 보이콧한 상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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