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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을 맞은 4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발열체크 부스가 설치되어 있지만 피서객들이 부스를 피해 해변으로 입장하는 등 발열체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지역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을 맞은 4일 동구 일산해수욕장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발열체크 부스가 설치되어 있지만 피서객들이 부스를 피해 해변으로 입장하는 등 발열체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울산지역 해수욕장이 개장했지만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이 지켜지기 힘든 모습이다.

지난 4일 찾은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은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찾아온 피서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백사장 위에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한 시민들이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펴고 앉아 주말을 즐겼다. 바닷가에는 바지를 걷어 올리고 물에 살짝 발을 담그거나 산책하는 이들이 목격됐다.

이처럼 해수욕장에서 피서를 즐기려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별도로 마련된 부스에서 발열체크를 한 뒤 손등에 확인도장을 찍어야 한다.

이날 해수욕장은 예년에 비해 한산했으나 대다수 방문객들이 부스를 들르지 않고 해수욕장을 이용했다.

해수욕장 입구가 따로 정해져 있는 게 아니고, 설치된 발열체크 부스도 3곳뿐이라 모든 방문객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부 발열체크를 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는 이들도 있어 방역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방문객은 "발열체크를 해야 하는지 몰랐다. 술집이나 노래방 등 밀폐된 시설도 아니고 탁 트인 해수욕장인데 발열체크를 꼭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어차피 금방 갈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수욕장 관리자들이 직접 해수욕장 일대를 돌아다니며 체온을 측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워낙 넓은 데다 유동인구도 많다보니 모든 방문객들을 관리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였다.

동구 관계자는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응책을 준비했으나, 해수욕장 특성상 개방된 환경이다 보니 모든 이용객을 관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용객들은 반드시 발열체크를 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 하는 가운데 지자체의 감염 우려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있다.

한편, 동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마련해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산관광안내소, 샤워장 등 공공시설물은 해양수산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 방역수칙에 따라 운영한다. 또 파라솔 테이블 등 민간에서 운영하는 편의시설도 해양수산부 방역지침을 준수해 2m 간격으로 줄을 쳐 놓은 상태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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