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장기 불황 극복 체험형 관광도시 조성 초석 다져
조선업 장기 불황 극복 체험형 관광도시 조성 초석 다져
  • 김가람 기자
  • 2020.07.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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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2주년 성과와 계획 - 동구
동구는 지난 5월 21일 주전어촌체험마을 안내센터에서 주전항 어촌뉴딜 300사업 기본계획수립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동구 제공
동구는 지난 5월 21일 주전어촌체험마을 안내센터에서 주전항 어촌뉴딜 300사업 기본계획수립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동구 제공

# 슬도 수산생물체험장 이달 개장
울산 동구의 민선 7기 전반기 2년은 '체험형 바다자원 관광도시 조성'을 위해 기반을 다지는 정책들이 주를 이뤘다. 동구는 4대 발전 핵심과제로 △체험 관광도시 조성 △공공디자인 추진 △사회적 경제 활성화 △한걸음 더 행정 등을 선정하고 구민 신뢰 구축에 힘써왔다.

동구는 해양관광정책실을 필두로 장기 조선업 불황을 이겨내고 새로운 미래 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했다. 조선업에 치중된 지역 산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동구의 해양연안자원을 활용한 바다자원 체험 관광산업 육성에 집중해 왔으며, 조선업 실·퇴직자 지원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각종 일자리지원기관을 통한 취업 창업지원, 사회적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동구의 핵심사업인 체험형 바다자원 관광도시 조성사업은 순항 중이다.
동구는 이달 안으로 첫 번째 체험형 바다자원 관광시설인 '슬도 수산생물체험장'을 개장한다. 슬도 수산생물체험장은 방어진항 내 슬도방파제 안쪽에 700㎡ 규모로 조성되며 해조류 관찰장, 어패류 및 고기잡이 체험, 수영학습장 등이 들어선다.

●전반기
해양 연안자원 활용 새 미래산업 발굴 시도
실·퇴직 지원 공공일자리 연 1천여명 채용
청년정책협의체 구성 창업·고용 지원행정

# 남진항 물놀이장·슬도 낭만포차 지난해 호응
또 주전 보밑항~현대중공업 방파제까지의 해안선 600m 구간에 오는 2022년까지 자연친화형 물놀이시설, 스노클링, 산책로 등이 들어서는 '주전보밑항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해 인근 미포산업로 522m를 따라 노상 주차장 67면을 조성했다.

방어동 화암항과 남·상진항 일대에서는 2019~2021년 꽃바위바다소리길 조성사업이 100억원의 사업비로 추진 중이다. 바다체험 및 친수공간 조성, 바다소리길(1.2km) 조성, 다목적 복합공간(7,333㎡) 조성, 어항시설(4동) 현대화 등의 사업이다.

지난해 남진항 바다 물놀이장을 7월 24일∼8월 5일까지 13일간 운영했으며, 에어슬라이드, 시소, 물대포 등 해상 놀이시설을 갖춰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동구는 지난해 10월 19일∼11월 10일까지 슬도에서 '낭만동행 슬도바다길 투어 콘텐츠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8개의 포장마차에서 지역 음식을 메뉴로 마련된 낭만포차를 운영했다. 동구 제공
동구는 지난해 10월 19일∼11월 10일까지 슬도에서 '낭만동행 슬도바다길 투어 콘텐츠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8개의 포장마차에서 지역 음식을 메뉴로 마련된 낭만포차를 운영했다. 동구 제공

# 대왕암해안둘레길 관광공사 공모 최우수 선정
아울러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관광경쟁력강화 공모사업 최우수 대상지로 슬도 및 대왕암해안둘레길 일대가 선정돼 '낭만동행 슬도바다길 투어 콘텐츠 활성화 사업'이 추진됐다.

슬도~대왕암공원 해안길에 경관조명과 벤치 등을 설치해 야간경관을 정비하고 10월부터 11월에는 주말마다 '슬도 낭만포차'를 운영해 큰 인기를 끌었다. 낭만포차에는 총 2만4,000명이 방문했다.
동구는 지역 내 조선업 장기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실·퇴직자와 취업 취약계층의 생계안정을 위한 공공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았다.

공공근로, 지역공동체일자리, 희망일자리, 희망근로지원 사업 등을 실시해 지난 2018년에는 총 사업비 69억6,800만원을 투입해 236개 사업을 발굴, 총 1,155명을 채용했다. 지난해에는 97억9,000만원을 들여 364개 사업 1,697명을 채용했다. 이어 올해에는 69억4,800만원을 투입해 1,2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동구는 청년 창업 및 고용 지원을 위해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는 등 청년정책 지원에도 힘썼다. △동구 청년 기본조례 및 시행규칙 제정 △청년 정책 기본 계획 수립 △청년정책 협의체 구성 운영 등을 추진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동구청년 잡잇기 공공일자리 프로젝트 등도 실시해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주도했다.

동구는 후반기 구정방향을 '살맛나는 우리 동구'로 설정했다. 지금까지 추진해온 4대 핵심과제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동구만의 차별화된 도시디자인을 구축하고 △대표축제와 체험형 관광 육성 △신산업 연구기관 및 중소기업 유치를 역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동구만의 차별화된 미래도시 디자인을 구축하기 위해 방어진항 관광종합 디자인, 도심 및 해안경관 디자인, 도시녹화 및 역사 테마거리 조성, 사람 중심 도심 보행로 조성, 미래 대중교통 연구 등을 실시한다.

동구는 지난해 7월 24일∼8월 5일 남진항 바다 물놀이장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동구는 지난해 7월 24일∼8월 5일 남진항 바다 물놀이장을 운영해 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후반기
도시 디자인·관광 육성·기업 등 유치 역점
조선해양·방어진항·해맞이 3대 축제 강화
남목시장 주차장 등 주민 마찰 해소는 과제

# 어풍대 스카이워크-케이블카 관광명소 한눈에

체험형 관광 활성화를 위해 현재 슬도 수산생물체험장과 주전 보밑항 해양체험공원, 남목 쇠평 산림복합레포츠 단지 조성, 어풍대 스카이워크 사업을 시행 중이다.
특히 어풍대 스카이워크 사업은 대왕암공원 해상 케이블카 설치 사업과 연계된다. 현대중공업 인근에 들어설 해상케이블카 정류장 쪽에 설치되는 이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는 동구의 관광명소 대왕암공원의 전체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 울산조선해양축제, 방어진항 축제, 대왕암 해맞이 축제를 동구의 3대 축제로 육성한다.
울산조선해양축제는 지난해부터 축제 정체성을 높이고 주민 참여기회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대폭 개선했다. 여름밤 일산해수욕장 밤바다와 대왕암공원 송림을 걸으며 낭만을 만끽하는 '나이트 런'을 지난해 첫 개최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해수욕장 개장 기간 동안 관람할 수 있는 '빛의 거리'를 7~8월 두 달 동안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 고늘지구-선박·신재생에너지 미포산단-中企 유치
아울러 선박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을 고늘지구에 유치하고, 미포산업단지 잔여지를 조기 개발해 중소기업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중으로 보밑항 호안정비사업과 슬도 수산생물체험장 등의 사업이 마무리된다.

동구는 주전 보밑항 해양연안체험공원 편의시설로 미포산업로 522m를 따라 노상 주차장 67면을 조성했다.
동구는 주전 보밑항 해양연안체험공원 편의시설로 미포산업로 522m를 따라 노상 주차장 67면을 조성했다.

그러나 동구가 지역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들과의 마찰도 다수 발생했다.
최근 남목전통시장 공영주차장 공사를 진행하면서 인근 주민들과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주차장 진입로 위치를 변경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추가 주민설명회는 실시하지 않았다. 이후 공사가 시작되고 원룸 옆 언덕을 깎아버리자, 정보가 없던 주민들 입장에서는 하루아침에 집 주변에 낭떠러지가 생긴 셈이 돼버렸다. 이에 안전 문제와 더불어 각종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보밑항 해양연안 체험공원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주전 어촌계와 의견 충돌을 빚었다. 어촌계는 사업이 지난 2018년부터 논의됐는데 설명회를 뒤늦게 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 미래세대 위한 살맛나는 동구 새 이정표
정천석 동구청장은 "후반기 동구 구정방향을 '살맛나는 우리 동구'로 설정하고 동구의 미래도시 표정을 새로 그리겠다. 후반기에는 전반기에 시작한 사업을 마무리하고, 단시일 내에 성과를 내기보다 미래세대를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하나 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가람기자 kanye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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