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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울산 남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손님이 직원에게 갑질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 A씨가 "저는 오늘 고객을 고소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일파만파 퍼졌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5월 울산 남구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에서 발생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라떼 2잔을 주문해 사이즈와 따뜻한 음료인지를 확인했다"며 "고객은 맞다고 결제를 했으나 음료가 나오자 대뜸 따뜻한 거 1잔과 아이스 1잔을 시켰다며 화를 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에 '고객님이 따뜻한 거 두 잔 시키셨어요'라고 대답했을 뿐인데 그때부터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 욕을 하면 녹음을 할 수밖에 없다고 고지한 후 녹음을 시작하자 고객이 휴대전화를 빼앗아 녹음된 부분을 지우고 부수려 했다"며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멱살을 잡혔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의 가족이 인터넷에 올린 가해자 처벌 탄원서에 총 1만2,719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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