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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소상공인연합회 등 15개 중소기업 단체가 모인 중소기업단체협의회(이하 중단협)는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1년 적용 최저임금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 기자회견을 열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19 충격이 커 기초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은 사업 존폐를 고민하는 실정"이라며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은 중소기업도 살리고 근로자 일자리도 지키는 쪽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부터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노동계가 제출한 최초 요구안은 올해(8,590원)보다 16.4% 오른 1만원으로, 경영계 최초 요구안(8,410원)과 입장차가 큰 상황이다. 무엇보다 중소기업계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취약계층 근로자 일자리를 지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중기중앙회가 최근 조사한 '중소기업 최저임금 의견'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오를 경우 '신규 채용 축소'(44.0%)와 '기존 인력 감원'(14.8%) 등 고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최근 조사에서 중소기업 대표자 88.1%와 근로자 56.7%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해야 한다고 응답했다"며 "이는 고통분담을 통해서라도 기업은 일자리를 유지하고 근로자는 일자리를 지켜야겠다는 간절한 의지의 표출"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중단협은 "중소기업을 살리고 근로자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내년 최저임금은 최소한 동결해야 한다"며 "중소기업계도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는 상황이지만, 근로자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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