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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8일 의원총회에서 21대 전반기 국회 전 상임위원장을 거부한데 이어 국회부의장직도 맡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최다선인 정진석(5선·충남 공주·부여·청양) 의원을 부의장으로 추대하려 했으나 당내 부정적인 여론에 밀려 무산됐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 후 브리핑에서 "법사위가 빠진 상임위원장은 의미가 없다. 국회부의장 자리도 연장선상이라는 결론"이라며 "국회부의장은 내부적으로 뽑지 않기로 했다"고 결과를 전했다.

'국회부의장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법제사법위원장 문제를 재협상할 경우 부의장도 함께 논의하겠다는 취지로 답하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야당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여당이 협치의 전통과 원칙을 다시 세우면 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변화를 거듭 요구했다.

정 의원 본인도 원 구성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회부의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고사했다.
의원총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정 의원은 국회부의장 추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저번에 안 한다고 했잖나"라며 "야당 몫 부의장 추천하지 말아달라고 말씀드렸고, 원내지도부에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날 의총에서 야당 몫으로 통합당에 배정된 국회부의장을 추대하지 못하면서 국회의장이 국회부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서 결정하는 국회 정보위원장 선출 및 정보위원 선임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날 의총에선 국회부의장 공고와 관련해 일부 중진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원내 지도부는 중요 현안에 대해선 다선 의원들의 의견 수렴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원내대책회의와는 다른 다선 의원이 참여하는 원내전략회의를 별도로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통합당은 검언유착 의혹 사건 관련 파문이 확산되자 윤석열 검찰총장을 출석시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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