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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은 9일 "당 대표가 되면 대선까지의 1년 6개월 동안 영남에서 정당 지지율 40%를 만들겠다"며  8·29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경북 상주 출신인 김 전 의원은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영남에서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꽃가마 타는 당대표가 아니라, 땀흘려 노 젓는 '책임 당대표가 되겠다"며 "임기 2년 당 대표의 중책을 완수하겠고 굳게 약속드린다.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당력을 총결집해, 재집권의 선봉에서 확실한 해법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30년 전 저는 김대중 총재가 이끄는 민주당의 꼬마 당직자였다"며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좋은 정당의 대표, 김대중 총재를 본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에도 매진했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열었던 남북평화의 길, 노무현 대통령이 온몸을 던진 지역주의 타파의 길, 문재인 대통령이 걷는 촛불혁명의 길을 따랐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전대는 '대선 전초전'이 아니라 당대표를 뽑는 전대"라면서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당권 경쟁자인 이낙연 의원이 대선 출마시 '7개월짜리 당 대표'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176석 민주당이 경계해야 할 것은 자만이다. '부자 몸조심'하며 대세론에 안주하는 것이 자만이다"라며 "자만은 오만을 낳고, 오만은 오판을 낳고, 오판은 국민적 심판을 부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허락한 176석에 결코 안주하지 않겠다"며 "'책임국가' 실현을 뒷받침하는 '책임정당' 민주당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원은 다음달 실시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의원과 빅매치에 나선다. 이번 당권 경쟁은 두 사람 간의 '책임 경쟁'이 될 전망이다.
이 의원은 국난 극복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조한 반면 김 전 의원은 당 대표로서 임기를 다 채워야 한다는 책임감을 내걸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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