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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달보다 30포인트 이상 수직상승했던 울산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가 다시 한 달만에 1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계절적 비수기에, 정부의 주택 정책이 겹치면서 주택사업이 불안정한 경기를 이어가고 있는 탓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7월 울산의 HBSI 전망치가 77.7로 전월(90.0) 12.3 포인트 급락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월에는 전달(57.8)보다 32.2 포인트나 치솟았던 울산의 주택경기 전망치는 한 달 만에 다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반적인 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주택담보대출 등 규제를 한층 강화한 6·17대책 발표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국적으로 HBSI 전망치 하락세가 이어진 가운데 상대적으로 떨어진 울산의 7월 전망치는 특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다른 지방광역시의 경우 HBSI 전망치가 부산(55.5), 대구(65.5), 광주(69.5), 대전(54.1) 등으로, 대다수 50∼60선에 그쳤다.

수도권은 더욱 큰 하락폭을 보였다. 서울지역의 7월 H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30.8p가 하락한 75.4를 기록했다. 2018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수치다. 월별로는 △1월 77.2 △2월 70.5 △3월 68.2 △4월 59.6 △5월 80.7 △6월 106.2를 기록했지만, 7월은 75.4를 기록하며 불안정한 수치를 보였다. 인천·경기지역도 각각 56.7, 54.9로 전월 대비 40.6p, 37.4p 떨어졌다.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안전진단 강화, 조합원 거주 요건 강화, 초과이익환수제 본격 시행 등 정비사업 규제 정책 영향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국의 재개발 7월 수주전망은 전월대비 8.7p 하락한 83.0, 재건축은 8.3p 떨어진 84.9로 집계됐다. 7월 주택사업 자금조달 전망치는 79.2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4.6p 상승했지만, 금융기관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강화 기조가 지속되고 있어 기준선(100)을 회복하진 못했다.  하주화기자 jhh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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