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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7 대책이 촉발한 대출규제와 수도권 풍선효과 문제 등으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선출직 공무원들의 부동산 보유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울산에서도 두 채 이상 주택이나 건물, 토지를 보유한 국회의원과 시의원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경실련 등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지난 4월 총선 당시 신고한 재산을 분석한 결과, 신고재산은 평균 21억8,000만원으로 국민 평균 4억3,000만원의 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부동산 재산은 15억3,000만원(공시가격)으로, 국민 평균 3억원의 5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주택이 7.5억 △건물 3.6억 △토지 2.4억 △부동산은 13.5억이고 △기타 재산은 8.3억이다.

 공시가격이 아닌 시세와 비교하면 국회의원과 국민의 부동산 재산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울산에서는 미래통합당 김기현 국회의원(남구갑)이 21대 국회의원 부동산 재산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부동산 재산 8위에 오른 김기현 의원은 모두 13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은 1개 4억7,000만원, 비주택 3개 55억4,000만원, 토지 9개 1억8,000만원 등 모두 61억9,000만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의원 총선 후보로 등록할 때 신고한 총 재산 액수는 66억8,400만원이다.
 미래통합당 이채익 의원(남구을)은 부동산 재산으로 7억3,600만원 상당의 토지 3건·주택 1건을 보유했고 1억원의 임차권 2건도 갖고 있다. 배우자가 토지 7,600만원을 소유하고 있다. 이채익 의원이 지난 4월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총 재산은 13억9,400만원이다.

 미래통합당 서범수 의원(울주군)은 서울과 부산에 주택 2채(15억5,000만원)를 부동산 재산으로 가지고 있다. 서범수 의원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은 24억1,000만원이다.

 미래통합당 박성민 의원(중구)은 건물 1채 보유 중이며 중앙선관위 재산 신고액은 6억6,400만원이다.

 미래통합당 권명호 의원(동구)은 부동산 자산으로 본인 소유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2건으로 2억4,000만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다. 권명호 의원이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액은 7,300만원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북구)의 경우, 본인 소유의 부동산은 없고 3,500만원 상당 임차권 3건이 신고됐다. 배우자 소유 2건의 아파트가 울산에 소재 1억7,900만원으로 신고됐다. 이상헌 의원의 21대 총선 후보 때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은 3억600만원이다.

 이와 함께 울산시의원의 경우도, 대한민국 전자관보를 통해 2018년 9월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다수의 부동산을 보유한 의원이 많았다.

 고호근 의원이 토지 20건 2억2,000만원 상당을 부동산 재산으로 신고했고, 백운찬 의원은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재산으로 8건(본인 3건, 배우자 4건 등) 22억6,000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휘웅 의원은 11건(본인 3건, 배우자 8건)의 1억7,000만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됐다.

 김성록 의원은 본인 소유 토지 1건과 주택 1건, 배우자 소유 부동산 4건 등으로 7억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종섭 의원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2건(4억7,000만원 상당), 김선미 의원 아파트 2건(1억6,000만원)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신고했다.

 박병석 의원은 배우자 명의로 1억6,000만원 상당의 주택 2건을, 손근호 의원은 7억5,000만원 상당의 주택 3건(본인 2건, 배우자 1건)을 소유 중이다.

 손종학 의원은 9건의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재산을 22억3,000만원을 보유하고 있고, 안수일 의원은 토지와 건물 10건, 30억8,000만원의 부동산 재산을 신고했다. 이상옥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토지·건물 부동산이 6건으로 15억원을 신고했고, 이시우 의원은 부동산 재산으로 18건 23억5,000만원 상당을 보유 중이다. 천기옥 의원은 배우자 소유의 부동산 11건 43억원 가량을 신고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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