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연말까지 수소도시 울산의 선도사업인 수소전기차 보급이 확대된다.
울산시는 지난달 22일 현대자동차, 한국수소산업협회와 수소전기차 공공·민간부문 보급 및 홍보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10일 수소전기차 보급사업 2차 공고를 내고 수소전기차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수소전기차 공모 대수는 920대다.
울산시는 구매보조금은 국비와 시비를 합친 3,400만원을 정액 지원해 '넥쏘' 기본 사양인 모던형 3,490만원, 고급사양인 프리미엄형은 3,82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최대 660만원의 세제 감면(개별소비세 400만원, 교육세 120만원, 취득세 140만원)과 공영주차장 주차료 50%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BNK경남은행은 울산·부산·경남지역 수소충전소 11개소에서 경남BC 그린카드를 이용해 수소 충전 시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수소 충전 요금을 할인해 준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이미 세계 최고의 성능과 정숙성 등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차량 운행 시 유해가스 배출이 전혀 없고 수소차 1대를 운행하면 운행한 시간만큼 성인 43명이 마실 수 있는 공기 정화(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있다.
또 연료 가격은 ㎏당 7,000원(울산 기준)으로, ㎏달 100㎞를 달리는 넥쏘 연비를 고려할 경우 내연기관에 비해 경제적이며, 분산전원을 통해 소음·매연 없이 장시간 전기 사용이 가능해 캠핑 등 레저 생활에도 적합한 차종이다.
구매 신청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오는 12월 25일까지이나 사업비(구매보조금)가 소진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대상은 2개월 이상 울산시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인 시민이나 법인이다.
특히 이번 공고일부터는 수소차 제조·판매사에서 환경부 전기자동차 구매보조금 지원시스템으로 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구매자는 울산시청에 직접 보조금을 신청할 필요 없이 수소전기차 제조·판매사인 현대자동차 지점·대리점을 통해 차량 구매 신청 시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또 공고와 동시에 현대캐피탈과 하나은행에서 수소전기차 구매자를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할부를 진행해 수소차 구매자들의 부담을 다소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소에너지는 미국, 일본과 같은 세계 주요국에서 각광받는 신재생 에너지다"며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성까지 우수한 미래차 수소전기차에 울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