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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 당시 큰 물난리를 입은 울산 중구 태화·우정시장 일대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배수펌프장을 설치하는 사업이 본격화한다.

사업 부지 확보 문제를 놓고 1년여 간 이어진 중구청과 GS리테일 간 행정소송이 최종적으로 중구청의 승소로 종결됐기 때문이다.

 

중구는 GS리테일이 제기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취소 행정소송 항소심'에서 GS리테일 측이 패소한 뒤 상고를 포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구는 태화시장 내 GS수퍼마켓 부지에 배수펌프장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중구는 2018년 5월 GS수퍼마켓 태화점 부지(3,400㎡)에 배수펌프장과 빗물 저장시설(유수지)을 짓는 도시관리계획을 결정·고시했으나, 같은 해 8월 GS리테일 측이 중구가 대체 방안을 검토하지 않았다며 행정소송을 제기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1심에선 GS리테일 측이 승소했으나, 지난달 열린 2심에선 중구가 승소했다.

2심 이후 중구는 GS리테일을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도시계획시설결정 취소 행정소송의 상고 포기와 정비사업 실시계획 취소, 무효 행정소송을 취하토록 설득했다.

 

중구에 따르면 GS리테일 측은 "토지 사용은 승낙하되, 공사와 별도로 토지수용 행정절차는 진행하게 해달라"고 요청했고, 중구가 적극 수용하기로 하면서 GS리테일 측이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중구는 이에 따라 부지 보상 등 협의를 거쳐 오는 2022년 12월까지 배수펌프장과 유수지를 준공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모든 절차상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향후 해당 지역이 침수 피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저지대인 태화·우정시장 일대는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 울산에 시간당 최대 139㎜ 비가 내리면서 300여 개 점포와 노점이 대부분 물에 잠겼고, 사망자도 발생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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