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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이후 낙동강의 녹조 증가에 대비해 관계기관들이 사전 예방에 나섰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5일 청사에서 울산을 비롯해 낙동강수계 5개 시·도, 대구지방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등 12개 기관의 수질·수량 담당자와 관련 전문가 등 약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질관리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는 지난 2012년부터 운영 중이며 낙동강의 사전 예방적 수질관리와 대응방안 논의를 위한 협의 기구로 낙동강수계 12개 물관리 기관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현재 낙동강은 지난 주말부터 내린 많은 장맛비로 대부분의 녹조는 사라진 상태이나, 7월 말 이후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중하류를 중심으로 녹조의 급증이 예상된다.

조류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는 낙동강 4개 지점 중 중·상류의 해평(舊 칠곡 지점)과 강정고령 지점은 미발령 상태이나, 하류의 칠서 지점은 '경계'단계, 물금·매리 지점은 '관심'단계가 발령 중이다.

관심은 2회 연속 채취 시 남조류 세포수가 1,000세포/㎖ 이상 1만세포/㎖ 미만인 경우, 경계는 2회 연속 채취 시 남조류 세포수가 1만세포/㎖ 이상 10만세포/㎖ 미만인 경우 발령된다. 

협의회에서는 조류경보가 발령 중인 하류 지역의 대응 상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장마 이후 녹조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먼저, 폐수배출시설 특별점검, 퇴·액비 관리 강화 등 오염물질의 수계유입 차단을 위한 오염원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장마 기간 하천 변에 쌓인 부유 쓰레기를 신속 제거한다.

각 정수장에서는 활성탄 교체주기를 단축하고 고도정수시설(오존+입상활성탄) 운영을 강화해 조류 발생에 따른 맛·냄새물질과 독성물질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한다.

물순환장치, 수면포기기 등 녹조 완화·제거 설비를 적재 적소에 재배치하고, 고밀도 녹조 시 신속한 환경대응용수를 활용을 위해 관계기관 협업을 강화한다.

이호중 낙동강 청장은 "장맛비로 유입된 다량의 영양물질과 장마 이후 본격적인 무더위로 인해 녹조의 급증이 우려된다"면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녹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원기자 usj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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