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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대표 축제인 '마두희축제'가 코로나19로 취소를 결정한 가운데 하반기로 연기했던 울산지역 타 축제들도 개최여부와 방법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마두희 축제 모습.
울산 중구 대표 축제인 '마두희축제'가 코로나19로 취소를 결정한 가운데 하반기로 연기했던 울산지역 타 축제들도 개최여부와 방법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마두희 축제 모습.

울산 중구 대표 축제인 '마두희축제'가 코로나19로 취소를 결정한 가운데 하반기로 연기했던 울산지역 타 축제들도 개최여부와 방법을 두고 고심에 빠졌다. 

 지역 각 축제추진위원회는 하반기로 행사를 연기하면서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길 기대하고 있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등 예측불가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오는 9월로 연기했던 마두희축제가 지난 14일 전면 취소를 결정하면서 같은 날 개최예정이었던 고래축제 등 타 축제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실험적이고 새로운 축제 방식 고민 필요"
하반기 울산지역에선 고래축제, 옹기축제, 쇠부리축제, 처용문화제, 프롬나드페스티벌, 에이팜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기존에 하반기로 계획했던 축제들도 있지만 각 구·군 대표축제는 대다수 한 차례 일정을 연기했다.  

 고래축제 관계자는 "행사준비에 필요한 계약 등 최대한 미룰 수 있는 것은 미뤄가며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대처하고 있지만 많은 애로사항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라며 "고래축제 감독은 6월말 임기가 만료돼 현재 공석인 상태다. 팀 체제로 축제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개최여부나 방법에 대한 것들은 추이를 좀 더 지켜보면서 판단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축제관계자들은 각 축제 특성에 맞는 대비책 마련도 구상 중이다.
 김성태 울산문화재단 축제추진단장은 "축제를 진행하더라도 코로나19 상황과 각 축제의 특성에 맞춘 방법들을 고민 중"이라며 "에이팜의 경우 실내에서 무관중으로 진행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처용문화제와 프롬나드페스티벌은 행사장 구획을 나눈 후 통제 가능한 출입구와 인원을 배치해 거리두기가 가능한 '축제 마을'을 형성하는 식으로 구성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0~2021년 문화관광축제에 선정된 옹기축제는 비대면 콘텐츠 개발과 축제 장소를 울산 전역으로 확장시켜 참가 인원을 분산하는 계획도 구상중이다.

 한 지역 축제관계자는 "축제는 특성상 체험프로그램이 많다보니 온라인이나 비대면 방식으로 선보일 경우 '반쪽짜리 행사'라는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축제를 진행하게 된다면 무조건 사람들을 많이 모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안전이 우선이 된 실험적이고 새로운 축제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 해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현주기자 uskh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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