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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태화강 국가정원 오산못에서 제13차 울산형 그린 뉴딜 추진사업 기자회견을 열고 태화강 국가정원 대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울산의 새로운 희망과 꿈을 담은 '큰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 발표 후 태화강 국가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송철호 울산시장이 16일 태화강 국가정원 오산못에서 제13차 울산형 그린 뉴딜 추진사업 기자회견을 열고 태화강 국가정원 대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울산의 새로운 희망과 꿈을 담은 '큰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 발표 후 태화강 국가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국가정원 지정 1주년을 맞은 태화강 국가정원이 전국 최대 생태문화관광지로의 도약을 꿈꾼다. 우선 국가정원 구역이 크게 확대되고, 대규모 실내식물원과 남산전망대, 대숲 하늘길인 십리대숲 스카이워크, 교량형 수상 공원인 태화강 가든 브릿지 등이 조성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16일 오전 태화강 국가정원 내 오산못 광장에서 국가정원 인프라 확충과 관광활성화 계획을 담은 '큰 평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제13차 울산형 그린 뉴딜 사업으로 추진하는 태화강 국가정원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은 △국가정원 구역 확장 △국가정원 시설 인프라 확충 △도시전역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으로 요약된다.

이번 프로젝트의 기반인 국가정원 구역은 현재 태화·삼호구지를 합친 83.5㏊에서 남산공원 일원과 십리대밭 축구장을 포함시켜 모두 126.5㏊로 확장을 추진한다. 물론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앞으로 진행될 산림청과의 협의가 관건이다.

울산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25년까지 국·지방비와 민자를 합쳐 총 1,257억원을 투입해 △버드 아이즈 가든 조성 △울산정원복합단지 건립 △다섯 계절 정원 연출 △국가정원 랜드마크 건립 △도심 속 국가정원 확산 등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이들 사업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국가정원 랜드마크가 될 남산전망대는 200억원대 민자 사업으로 추진된다. 남산 제4봉에 건립될 전망대는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 전역을 조망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 하지만 경관과 경제성, 접근성 등을 고려해 중장기 사업으로 돌렸다.

또 다른 관심사인 실내 식물원은 국가정원 인근에 400억원을 들여 랜드마크형 온실과 테마별 식물원, 식물문화센터 등의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대상지 선정과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22년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식물원과 함께 정원복합단지 시설로 울산정원지원센터도 건립된다. 100억원이 투입되는 센터에는 창업보육시설, 교육장, 회의실, 상설전시장, 판매장 등이 입주하게 된다.

국가정원 랜드마크가 될 남산전망대 조감도.
국가정원 랜드마크가 될 남산전망대 조감도.

이번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인 버드 아이즈 가든 조성에는 50억원이 들어가는 백리대숲 스카이워크(1.1㎞)와 250억원이 투입될 태화강 가든 브릿지가 설치된다. 대나무 숲 위를 걷는 스카이워크는 내년에 기본계획 수립과 타당성조사를 거쳐 오는 2022년 착공할 예정이다.

또 태화강 전망대 일대에 설치할 교량형 수상 공원인 태화강 가든 브릿지는 보행전용 교량과 사계절 테마정원, 경관조명 등의 시설을 갖춘다. 2022년까지 기본계획 수립·타당성 조사를 끝내고 2023년 착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태화강의 정체성과 세계적 정원 트렌드를 반영한 6개의 특화된 정원이 조성된다. 80억원을 투입, 국제적 명성의 작가정원 2곳과 기존 4개 정원을 리모델링할 예정이다.

태화강 가든 브릿지 조감도
250억원이 투입될 태화강 가든 브릿지 조감도.

이밖에도 오는 2025년까지 172억원이 투입되는 도시 일상 공간의 정원화 사업을 통해 옥상정원과 수직정원 각각 10곳과 실습정원 20곳, 실내·외 정원 20곳, 스마트가든볼 60곳이 조성된다.

울산시는 이날 발표된 사업 외에 주요 시설의 접근성 확보와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짚라인이나 산악궤도 열차, 모노레일, 케이블카 설치 등의 다양한 사업들도 열린 자세로 검토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울산시는 이들 사업을 통해 태화강 국가정원만의 정체성을 갖추고, 이용 편의 등이 증진되면 인지도 상승과 관광객 증가 등에 따른 약 2,8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89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사업추진에 따른 1,2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 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태화강 국가정원을 세계적 관광명소로 도약시키기 위한 울산형 그린뉴딜의 대표사업이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여, 울산이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상생하는 도시로 널리 알려지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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