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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년 2개월 넘게 표류하고 있는 임금협상 타결을 촉구하며 올해 들어 다섯 번째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9일 파업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다시 파업하는 것이다.

현대중 노조는 전체 조합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16일 오후 2시부터 3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울산 본사 노조 사무실 앞에 모여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부분파업은 올해 들어 다섯번째 전체 조합원 파업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 2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60여차례 교섭했으나, 각자 입장만 고수하면서 임협에 진전이 없는 상태다.

특히 노사는 지난해 5월 31일 회사 법인분할 과정에서 벌어진 조합원 징계 문제, 손해배상 소송 등을 놓고 줄다리기 중이다. 회사는 임금과 성과급 중심으로 합의하고 현안은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해 추후 논의하자는 입장이지만,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현안 문제도 함께 해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는 임금협상 마무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난달 집중 교섭에 나섰으나, 결국 접점 찾기에 실패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안 없는 파업 강행은 교섭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노조가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나선다면 회사는 모두가 바라는 여름휴가 전 마무리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교섭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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