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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경기가 휘청이고 있다. 
 
구직을 포기하는 일명 '비구직 니트족'이 늘고 있으며, 생산 가능 인구 중에서도 핵심 노동 인구인 중년층들이 단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서성이는 모습도 다반사다.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올해 청년 10명 중 1명은 학업이나 일,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니트족이 됐을 거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 중 경제활동인구조사 원자료를 통해 구직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비구직 니트 규모가 올해 1~5월 약 53만명으로 15~34세 청년층 인구 509만9,000명의 10.4%를 차지하고 있다고 드러났다.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비구직 니트 청년은 127만3,000명으로 마찬가지로 청년 인구 1,223만8,000명의 10.4%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는 청년 인구 중 비구직 니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어서는 첫 해가 될 전망이다.
 
취업시장 문턱 밟기에도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자, 자처하고 구직 활동에 포기 선언을 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장기 취업 준비생들에게 코로나19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비단 청년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 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경제활동인구의 주축이 되는 4050세대들도 일자리에서 내쫓기고 있다.
 
단적인 예로 최근 남구에서 실시한 단기 일자리 모집에 중년층이 42%나 몰렸다. 
 
모집군에서도 총 133개 사업 가운데 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지원, 일자리종합센터 업무지원, 직접일자리업무행정보조, 남구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업무 보조 등 행정·관리 지원 보조직군에서 경쟁률이 높게 나왔다.
 
반면 당초 노년층이 주를 이뤘던 환경 정비 등 단순 노동 사업 지원자는 적어 정원보다 미달이다. 실제로 동관내 환경 정비와 어린이집 방역업무 등 사업에는 경쟁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경기 악화는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비혼자 증가로 인한 저출산, 고령화 과속화뿐 아니라 생활고로 인한 범죄, 자살 등 다방면에 악순환을 불러 온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가 하루 빨리 종식돼 경기 활성화의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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