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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립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 대상 최종 후보지에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역의 과학문화 향유 기회 확대와 균형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국립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 대상 지역 후보지로 울산광역시와 강원도, 전라남도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과기부는 전문과학관 건립을 신청한 전국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참가 자격, 대응 자금, 부지확보 등 참여요건 적격성 검토와 발표평가 등 심사를 거쳐 3곳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과학관 건립 사업은 광역지자체 1곳을 선정, 국비 245억원과 지방비 105억원(현물포함)을 포함해 총 350억원을 투입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과학문화 콘텐츠를 갖춘 중규모 과학관을 설립하는 사업이다.

울산과 강원 전남 3개 시도로 후보지를 압축한 과기부는 올해 안에 최종 대상지 1곳을 선정한 뒤 내년에 착공, 2023년까지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국립 전문과학관은 연간 방문객만 100만명에 달해 이를 유치해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치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지난 3월 사업공고 후 건립 신청을 한 지역은 △울산 남구 △강원 원주 △경기 평택 △경남 김해 △경북 문경 △서울 구로 △인천 미추홀 △전남 광양 △전북 군산 △충남 부여 등 모두 10곳에 달했다.

이번 1차 후보지 압축에서 대전·대구·광주·부산 등 대형국립과학관이 있는 지역과 설치 추진 중인 충북은 대상 지역에서 제외됐다. 경기도는 국립과천과학관이 있지만, 인구대비 과학관 수가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아 신청 대상에 포함됐으나 과천시와 접해 있는 서울·경기 기초지자체는 제외됐다.

울산시는 송철호 시장의 공약 사업이기도 한 전문과학관 유치를 위해 접근성이 양호한 남구 신정동의 옛 군부대 부지를 제시해 놓고 있다. 이 곳은 사업이 사실상 무산된 국립산업기술박물관을 건립하려던 자리로, 울산대공원, 울산박물관과 접해 있고, 태화강국가정원 등 지역의 주요 관광인프라와의 연계성도 좋은 편이다. 과학관의 핵심 콘텐츠는 '에너지'와 '게놈'이다.

에너지 분야 콘텐츠는 과거와 현재 울산의 주력 에너지 산업인 석유화학에서 미래 에너지의 주축이 될 부유식풍력과 수소 등으로의 변천사가 주로 담는다. 특히 수소모빌리티 선도 도시 울산을 강조하기 위해 과학관과 울산대공원을 잇는 2~3㎞ 구간에 관광코스를 개발해 수소버스를 운행한다.

울산이 선도하고 있는 게놈은 강점으로 꼽힌다. '게놈 서비스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울산시는 울산 1만명 게놈프로젝트 기반의 희귀질환 치료법 개발 등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울산시는 과학관에 게놈의 발전사를 담고, 타액(침)으로 게놈을 분석하는 체험형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3배수로 압축된 이들 후보지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사실 여부 확인과 입지·주변여건 실사 등 현장 조사를 거쳐 선정평가위원회를 개최해 건립 대상지를 선정하고, 오는 31일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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