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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울산지역의 대표 축제들이 모두 취소 혹은 연기되면서 지역 이벤트 업체들이 생계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0일 울산 이벤트전문인협회 회원들은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모든 행사를 무차별적으로 취소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벚꽃죽제, 장미축제, 조선해양축제를 비롯해 최근 마두희축제도 연달아 취소되면서 이들은 수익을 낼 수 있는 근거가 거의 전무한 상태다. 
 
심지어 이들은 울산시의 코로나19 피해업종 지원 사업에도 세무서 신고 코드가 맞지 않아, 아무런 지원도 받을 수 없었다. 
 
협회는 “울산의 크고 작은 행사를 다 합치면 100여개가 된다. 이 가운데 40%라도 시행한다면 우리가 겨울을 날 수 있을 것이다. 겨울에는 행사도 없어서 더 힘들다"면서 “2015년 메르스가 왔을 때도 3달 정도 기다리니 모두 안정화됐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는 기약이 없다. 행사 진행에도 비대면 등 여러 방법이 있으니 취소만 하지 말고 전문가인 우리와 같이 협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들의 어려움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지난 3월에는 한 30대 업계 관계자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한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부가세 신고를 하면서 확인해보니 올해 상반기 수입이 지난해 대비 95% 정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이벤트 업계의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유일한 희망은 가을로 연기된 처용문화제, 옹기축제, 프롬나드페스티벌, 고래축제 등을 진행하는 것뿐이다. 
 
이 축제들이 무작정 행사를 중단하기 보다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할 수 있도록 방역체계를 견고히 하고, 비대면 방식으로 풀어가는 등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울산시와 각 구군들은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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