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중구청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 중구청 전경. 울산신문 자료사진

 

울산 중구가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에게 주요 행정에 참여해 직접 사업을 진행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학생 행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구는 20일 청사 2층 중회의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과 대학생 20명,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대학생 행정체험 프로그램' 참여자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대학생 행정체험 프로그램은 중구 지역에 주소를 둔 대학생들에게 중구의 주요 행정과 구정 현안, 현장근무를 통한 건전한 행정업무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학비마련에도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됐다. 

중구는 전체 91명의 지원자 가운데 공개추첨을 통해 20명을 선발했다. 

중구는 이날 오리엔테이션에서 참가한 대학생들의 구정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구정홍보 동영상을 통해 혁신 중구의 비전과 현안을 설명했다.

이어 근무기간 중 지켜야 할 안전수칙사항과 코로나19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 등에 안내하고, 근무시간과 임금 등 근로조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번 행정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20명의 대학생들은 본인의 희망과 부서별 수요, 전공학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날부터 8월 13일까지 19일 동안 문화관광과 등 5개과와 중구문화의전당, 중구도시관리공단, 6개 동 등 전체 13개 부서에 배치된다. 

이들은 큰애기하우스 운영 보조, 평생학습관 프로그램 운영 보조를 비롯해 도서관 등 시설행정관리 보조, 무단투기관련 업무 보조, 불법유동광고물 정비 등 현안 사업에 참여해 하루 6시간씩 근무하게 된다. 

만근시 최저시급을 적용한 기본급과 주휴수당 부대경비 등 120여만원이 지급된다.

특히, 중구는 이번 프로그램이 단순한 행정체험을 뛰어넘어 대학생들의 자기 개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근무기간 중 '맞춤형 취업특강'도 실시한다.

특강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은 취업현실에 맞춰 대학생들의 고민과 희망 진로에 맞는 청년 취업 특강을 통해 젊은이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준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이번 행정체험과 특강을 통해 막연하게 생각하던 공무원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와 새로운 경험을 통한 다양한 직업 선택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많은 추억과 함께 성장한 중구에 대한 애향심과 자부심을 가지고 중구와 미래를 이끌어 가는 멋진 젊은이들로 성장해 나가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