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연 울산 중구의원이 유곡테니스장의 바닥교체공사의 부실문제와 성안테니스장의 조명탑 안전관리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청했다.
박채연 의원은 21일 중구청을 상대로 한 서면질문을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5월까지 중구청이 2억1,400만원을 들여 진행한 유곡테니스장의 바닥교체공사가 부실 시공돼 3개면 모두에서 물고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유곡테니스장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하루빨리 재시공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유곡테니스장 하드코트 교체 공사의 경우 관급자재 시공상 문제점이 발생, 부실시공 책임을 두고 공사업체 2곳간 소송 등 법적 공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하자보수 등 재시공 과정이 지연될 우려도 낳고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성안테니스장 역시 최근 중구청이 LED 등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했는데 정작 새로 설치한 조명탑 4개가 코트 안으로 들어와 있어 복식코트 4개면 모두 이용이 사실상 힘든 상황"이라며 "더욱이 코트 내부에 설치된 조명탑으로 인해 경기 중 충돌사고 등의 위험도 높고 복식코트 3면만 제대로 이용되고 나머지 1면은 반쪽짜리로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중구청은 답변서를 통해 "유곡테니스장 공사를 맡은 관급업체에 재시공 요청 및 독촉을 수차례 했지만 이뤄지지 않아 계약해지를 요청한 상황이며 8월 중 새로운 업체를 선정,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재시공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며 "성안테니스장의 조명탑 위치와 코트 간 거리협소 문제가 제기돼 ㈜한국산업안전기술원에 위험성 평가를 의뢰했으며 조명탑에 안전매트를 설치, 현재는 안전성이 확보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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