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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신문이 오늘로 창간 14주년을 맞았습니다. 그간 적지 않은 시간에 많은 언론환경이 변화했습니다. 특히 쏟아지는 언론비평의 시대를 맞아 울산신문 역시 그 한 가운데 서 있었습니다. 더구나 지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모두의 일상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일들이 닥칠지 예상하기 어려운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껏 겪어보지 않은 위기를 맞은 셈입니다. 인문학자들은 최근의 코로나 사태가 인류에겐 오히려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물질문명의 이기 속에 앞만 보고 달려온 인류에게 미증유의 질병은 경고이자 자성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반증입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새로운 패러다임, 새로운 질서 속에서 우리는 또다시 좌표를 수정하고 미래를 위한 노정에 나서야 합니다. 환경이 달라지고 위축되고 있지만 어쩌면 50년 후에나 일어날 일들이 코로나 사태로 앞당겨 찾아왔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하고 있는 사회 각분야의 다양한 변화는 바로 그러한 증거이기도 합니다. 비대면 수업이나 재택근무의 일상화는 이미 우리 사회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됩니다.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울산도 여러가지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 중입니다. 울산시는 코로나19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지역 경제를 구하기 위해 울산형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산형 뉴딜 사업은 △휴먼 뉴딜 △스마트 뉴딜 △그린 뉴딜 등 3대 분야 15개 과제로 집약됩니다. 휴먼 뉴딜은 생활에 편의를 더하는 것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데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사업 중에 우선적으로 재정을 투입해 경기를 부양하는 사업입니다. 스마트 뉴딜은 도시공간을 재창조하는 사업으로, 계획된 행정 절차를 최대한 단축해 첫 삽을 뜨는 시점을 앞당기고, 공동의무도급 확대를 통해 지역업체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린 뉴딜은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들이다. 친환경에너지 중심 사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 모든 변화와 새로운 도전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19가 바꿔놓은 현실입니다. 지금 우리는 엄청난 변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언택트 시대로 대별되는 변화입니다. 모든 대면작업은 온라인으로, 물리적인 부분은 비물리적인 커뮤니케이션 형태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시대를 BC(BeforeCorona 코로나이전)와 AC(AfterCorona 코로나이후)의 사이에 있는 시대라고 이야기 합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끝나더라도 이 세계는 코로나 발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전망합니다.

어쩌면 이 같은 언택트 시대는 울산으로서는 새로운 도전과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울산시가 제시한 울산형 뉴딜 사업에 그 해답이 숨어 있습니다. 울산신문은 창간 14주년을 맞아 '포스트 코로나, 울산의 선택'을 창간 기획 아젠더로 제시합니다. 비대면 문화의 확산과 비대면 사업의 발굴은 미래 먹거리의 핵심이 됐습니다. 산업과 문화 관광과 레저,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비대면 사회는 앞으로의 모든 생활에 중심이 될 것입니다. 비대면 산업의 흐름은 미국 아마존이 주도했던 무인 유통이 시작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유통산업에서 대세가 되어갑니다. 산업이나 유통만이 아닙니다. 문화관광 분야도 언택트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여행 트랜드도 뉴노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울산은 뉴노멀에 적격인 문화와 관광의 콘텐츠를 보유한 도시입니다. 코로나 시대 울산은 관광이 지역경제 창출의 원동력이 될 것이 확실합니다. 코로나 시대 울산 관광 뉴노멀이 새로운 관광산업의 모범 모델이 되도록 준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울산신문은 이 같은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욕구에 부응하고자 변화의 주체로 나서고자 합니다. 지역의 문제에 대해 갇힌 사고의 틀에서 과감히 나와 진정한 울산의 미래를 향한 프레임을 제시하겠습니다. 울산신문이 날카로운 비평의 몫도 더해 나가겠습니다. 공론의 장을 형성해 독자의 몫 역시 키워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매체의 부족함을 채워 가겠습니다. 창간 14주년을 맞아 울산신문은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울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해 봅니다.

우리 사회는 지금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바로 이 시점에 울산신문은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울산'을 캐치프레이즈로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직장인, 자영업자, 기업인들을 소개하고 응원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생활하는 보통사람들의 이야기와 코로나 19와 사투를 벌인 의료진, 관련기관 관계자들의 이야기들도 소개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로 연결된 공동체라는 사실과 위기 뒤에는 언제나 희망의 메시지가 있다는 사실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독자여러분들의 관심과 격려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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