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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철 대표이사·발행인
이진철 대표이사·발행인

울산신문이 창간 14주년을 맞았습니다. 14년 전, 울산은 전국 최고의 소득을 자랑하는 공업도시라는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지만 지역의 공론의 장은 척박했습니다. 지역언론이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팽배했던 시절, 제대로 된 지역신문을 갈구하는 울산시민들의 바람을 담아 창간한 신문이 바로 울산신문이었습니다.

출발부터 예사롭지 않은 울산신문은 일천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14년이라는 시간동안 지역신문사에 뚜렷한 자리매김을 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창간 때부터 울산신문을 지켜봐 주신 120만 울산시민들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울산신문은 오늘 창간 14주년을 맞아 스스로에게 보다 가혹한 채찍질을 하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가 지역신문으로서의 보다 확고한 정체성을 찾겠다는 각오입니다. 지역신문의 위상은 그 뿌리가 지역에 있다는 정체성이 출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금보다 한걸음 더 지역에 다가가고 지금보다 한발 더 지역민에게 파고드는 능동적인 언론이 되겠다는 다짐입니다. 무엇보다 지역의 문제를 먼저 제시하고 이를 풀어가는 대안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으로 언론의 기능을 회복하겠습니다.

이와함께 지역의 문제를 지역민과 함께 고민하고 지역의 이야기를 지역민과 함께 나누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지역민과 함께 찾아가는 작업에 보다 많은 가치를 두겠습니다.
지금 울산은 물론 대한민국은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과 직면해 있습니다.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세계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요구되고 있고, 글로벌 시장이 새로운 환경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위기라고 하지만 오히려 이 같은 상황이 울산으로서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한국판 뉴딜 역시 새로운 도전에 능동적인 대처를 하기 위한 하나의 선택입니다. 우리는 이미 세계의 모범이 된 K방역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는 중입니다. 울산은 특히 가장 위험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모범적인 대처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울산신문은 바로 이 같은 시대적 변화와 지역의 현안을 제대로 읽어내는 지역언론의 역할에 충실할 것입니다. 이는 울산신문이 가진 미래지향적 가치와 일치합니다. 울산신문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발전을 추구하는 미래지향적 가치에 창간 정신을 담았습니다. 이는 곧 코로나19 이후 달라지고 있는 언택트 시대의 변화된 사회가 지향하는 목표이기도 합니다. 울산신문의 미래지향적 가치는 울산의 산업과 문화 관광 등 전 분야의 미래 대응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지면을 통해 적극 반영되도록 할 것입니다.

창간 14주년을 맞아 독자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울산신문은 시민과 함께하는 신문을 추구합니다. 신문이 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내용의 중심에 시민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그 바탕위에서 신문을 제작해 나가겠습니다. 창간 이후 꾸준히 지역의 역사성과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온 울산신문은 이제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시대적 변화과정을 제대로 읽고 보다 창의적이고 현장감 있는 지면을 만들겠습니다. 시대의 흐름이 무엇인지, 울산시민이 갈망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잡아내서 편집에 반영하겠습니다.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울산'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만큼 이를 통해 울산시민들이 밝은 얼굴로 아침을 여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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